밀뜨억이 여단장 정신교육때 포상휴가 받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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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뜨억이 여단장 정신교육때 포상휴가 받은 썰

링크맵 0 796 2020.03.19 07:58
2015년이 바야흐로 교육훈련의 해니 뭐니 이런 소리를 해대면서 병기본이랑 정신교육(정훈) 사격집중주니 해서



훈련을 디지게 해대는데 내가있는 포병부대도 마찬가지였음 근데 그때가 정신교육집중주 라고 해서



대대에서 대대장님한테 정신교육을 받는거였는데 마침 그때 여단장님이 정신교육을 해서 온거임



대대 코딱지만한 교회에 170명인가 바글바글 앉아서 있다가 여단장님 입장하십니다 하는 소릴 듣자마자 존나 침묵먹은 카사딘마냥 조용해지고



대대장님이 존나 칼제식 슉 촥



진군! XXX대대 교육준비중!



이렇게 보고하니 여단장님이 어허 그래 하고는 앞 단상으로 나가셔서 농담 몇마디 풀면서 교육준비를 하심



그때 교육주제가 아마 전투준비, 일전불사의 각오 이런거였는데 갑자기 혹시 웈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아는 용사들 없냐고 물어보는거임



근댜 나는 입대하기 바로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사태 관해서 머학에서도 공부했었고 또 기갤에 글올리는 gru 아재 글도 맨날 보고있던터라



머리속엔 우크라이나 관련 내용으로 꽉 찬 상태였음 근디 그때 여단장님이 팍 하고 오셔서 정신교육으로 물어보는 주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진짜 머리속에 빅뱅이 몰아치면서 와 씨바 이건 포상각이다 생각했음



아니나 다를까 손 아무도 못들고 웅성웅성 하고있는데 존나 필사의 혼을담은 손들기 + 관등성명 앜! 일병 !!! 제가 알고있씀다! 하고 존나 맛깔나게 1분 스피치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발생배경 동부주의 독립공화국들까지 설명을 개쩔게 함



병사들 다 쳐다보고 대대장님이랑 정훈장교 눈 땡그래져서 쳐다보고 여단장님은 입꼬리가 귀밑까지 올라가셔서 싱글벙글 하고 허허 우리 육군에 이렇게 똑똑한 용사들이 많다니 좋습니다 하하 하고는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전쟁준비가 안되면 개털려욯 막 정신교육 하고



끝내고 나오면서 내쪽으로 오면서 나를 불름 그래서 나느 존나 앜! 일병 XXX! 하고 튀어나갔음



그러니 여단장님이 내 어깨를 탁 붙잡더니 허허 이런 인재가 있으니 xxx포병대대가 날로 강해지는거 아니겠나 하면서 대대장님이랑 장교들 불러놓고 이야기를 함 그러고 나가시면서 대대장님 붙잡고 교육끝나면 발표 훌륭히했으니깐 뭐라도 챙겨주라고 하더라



교육 받고 포대 복귀하니 벌써 내이름 단 포상휴가증이랑 정신교육 발표자 한테 주는 책갈피가 와있음 캬 위로휴가 건의는 일주일이 넘어도 함흥차사 마냥 나올 생각을 안하는데 갓단장님 파워 ㄷㄷ



그리고 그날 이후 포대사람들이 날 보고 우크라이나라 부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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