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야구보고있을땐 안건들던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군대에서 야구보고있을땐 안건들던썰

링크맵 0 782 2020.03.19 08:17
내가 일병 시절에 우리 부대는 케이블이 안나와서

야구를 공중파로만 봤는데 진짜 간혹 가뭄에 콩나듯 주말에 야구중계 해주면

내가 눈깔 빠지도록 봄


하루는 주말에 아마 홍범매치였을건데

마침 내무반은 다 체육활동이나 PX가서

나 혼자있었던 상황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중대에서 개새끼로 소문난 새끼가 겨들어오더라


그래서 채널 돌리려고 했더니

"야구봐, 야구봐" 라고 하면서 사람 긴장풀어주게 하려는가 싶더니

선수들 가리키면서 얘 누구야 얘 누구야하면서 물어봄

투구폼 타격폼만 봐도 1군은 다 알기에 또박또박 대답했지

살짝 꼴받는지 코치진이나 감독님들도 가리키면서 묻길래 다 대답했음

트집잡아서 족치려고 했는데 내가 다 대답하니깐 열받는지

주심을 가리키면서 얘 누구야?하더라

그래서 순간 아 좆됐다하다가 잘 생각해보니

존이 아주 특이해서 딱 김풍기라고 생각 들더라

그래서 "김풍기입니다!!!"라고 대답함

근데 스탭이나 선수는 뒤에 유니폼 이름으로 증명할 수 있지만

심판은 못하니깐 그 새끼가 잘 걸렸다고 생각했는지

"어디서 대충 구라로 넘기려고 해?"

하면서 나 갈구려던 순간 이용철위원이 "오늘 김풍기 주심 존이 좁네요"해서

그 뒤로 내가 야구보고 있으면 말년병장도 채널을 안돌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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