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경점 가서 치욕적으로 모욕당하고 온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어제 안경점 가서 치욕적으로 모욕당하고 온 썰

링크맵 0 519 2020.03.19 08:21
안경테가 낡았길래
새로 장만하려고 안경점을 갔어

근데 아르바이트가 대략적인 시력 측정 서비스를 
지나가는 사람들 데리고 들어가서 해주더라?

그냥 해준다길래 혹시 눈 더 나빠졌나
하고 받아봤지
밤을 새서 그런지 리신에 가까운 눈이지만 평소보다도 더 안보였거든

알바: 맨위에 글자 읽어보시겠어요?
나: 안보이네요
알바: 그러면 보이실 때까지 가까히 와주세요.

보일 때 까지 걸어가다보니깐 
이상한 눈금표를 지나서까지 앞으로 가게 되었어

알바: 저기 고객님 이렇게 가까이 오시면 의미가 없어요.
나: 정말 안보이는데요.
알바: 혹시 눈이 아예 안보이시거나 질환 같은 거 앓고 계시나요?
나: 아니요. 
알바: 그러면 여기까지 오실 리가 없는데 안보이기 시작하는 지점까지 물러나 주시겠어요? 
나: 여긴데요.
알바: 저 고객님 협조 안해주시면 저희도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없어요
나: (슬슬 기분이 더러워져서)평생 살아오시면서 눈 좋은 사람들만 보셨나보네요.
알바: 저기.. 칠순 넘으신 어르신들도 병 없으시면 이렇게 가까히 오는 경우가 없거든요. 그러니깐 측정을 위해 협조좀 해주시겠어요?
나: 그냥요, 계속 해봤자 그 쪽 분은 측정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냥 다음 분 측정하세요. 수고하세요.


레알 이게 현실
진짜 안보이는데 안믿어. 
맨위의 4가 깃발로 보인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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