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퐁 폰으로 써서 그런가
글 한편 쓰는데 1.5시간에서 2시간 걸리는데
막상 쓰고 읽어보면 내용 존나 짧네
그래서 컴으로 마저쓴다
쎾묘사는 아마 없을 것 같다 뭐 후기쯤 되겠다.
3편에서 그렇게 잠든 후 새벽녘에 또 깼음
가스나 슬쩍 만지니 안 자고 있더라
지 말로는 밤에 잘 못자는데 집 아니라 더 못 잔다고
술도 거의 깼고 숙취에 머리는 아프지만
정신 차리고 수습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됐음
내가 밑밥 던진게 있어 계속 사귀자고 매달릴것 같고
연인아닌 쎾파관계를 유지하고 싶었거든.
그래서 선을 긋기로 했음.
'간밤에 내가 실수한것 같다,미안하다. 괜찮나?'
'실수'라는 말을 듣자마자 일어나더니 옷을 주섬주섬 입음.양말까지신음
달래려고 몇마디 할려다가 차라리 잘된것 같아 입 다뭄
근데 안 나가고 드라큐라 관에 누워있는자세로 옆에 누워서 가만있음
집에 태워 달라는 거였나 봄 개갞끼
어두워서 눈물을 흘렸는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침묵속에 한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서로 불편하니 씻고 나와서 집에 태워주고 나도 집 감.
회사에서 같이 일한땐 업무적인 대화말고는 서로 말을 안 했음.
며칠 후 조가 또 섞이면서 서로 반대조로 가 얼굴보기도 더더욱 힘들어지고
서먹하게 지내게 됐음...그렇게 1년정도?
그러다 내가 가스나 조에 지원을 하루 가게되었음.
내가 먼저 가스나한테 '오늘하루 잘 부탁한다 오랜만이네'
이런식으로 옛날일 기억 못 하는듯 반갑게 인사를 건넴.
가스나도 그 기억이 많이 옅어졌는데 또 웃으며 받아주더라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대화가 끊기지도 않고
회사사람들 뒷다마 까다보니 약간 남은 어색함도 점점 사라져 갔음.
일 끝날때 쯤에 장난도 치며 분위기 좋길래 멘트하나 던짐.
'나 너한테 사과할것 있는데 마치고 얘기좀 하자' ㅇㅋ함
드라이브겸 근교에 바다 보이는 카페가서 얘기함.
가스나가 먼저 사과해주길 내심 기다렸다는 말을 했고
내가 이러쿵 저러쿵 변명을 해댔는데
가스나가 말한 내 잘못은 진짜 쓸데없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임.
어떤잘못인지 기억도 안 난다
어느 부분에서 기분이 나빠야할지도 모를정도로 머리가 빠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변명하지 않고 맞나 그렇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진짜 못났다 등등..
그렇게 사과하는걸로 마무리 됨.
근데 고민상담을 위해 나랑 잤다는 얘기를 같은반 친한 언니에게 말했다는거임.
어쩐지 그 누나가 이유없이 나를 피하고 말을 안 하더라
아마 반 여자들한테는 다 소문 났을 것 같다
그리고 한명 더 같은반 형한테도 얘길 함
와..이 형은 나랑 존나 친한데 나랑 여자로 많이 얽힘. 기회되면 이 얘기도 쓰겠음.
이 형도 존나 매구인게 나랑 그렇게 친한데 아직까지도 말 안 꺼냄. 시박 ㅋㅋㅋ
아무튼 이 가스나는 그 형이랑도 잤음. 나 만나면서 끊음.
카페 나와서 가스나 아는 레스토랑 있다고 가서 스파게티 먹고 나오니
날은 이미 어둑컴컴하고 옛날생각도 나고 ㅎㅎ
화해하자마자 모텔가자는 말은 못 하고 디비디방 이런데 속보이고
노래방 가자니 칼같이 거절 함.ㅠㅠㅋ
에효..그냥 가스나 집 앞 주차장 구석에 주차하고 말로 존나 꼬심.
뭐 니생각 많이 났고 입발린말 했었음.
키스하니 받아주고 가슴 만지고 아래로 손내려 가니 못 만지게 막음.
이럴 땐 처음부터 다시.
말로 구워삶고 키스하고 가슴 만지고..
팬티 위로 만지기만 하겠다고 아래서 손으로 실랑이 하다가
살살 긁어주니 어느순간부터 허리를 막 들썩들썩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스마가 이럴까봐 노래방 안 간다 했다고' 아니라고 변명하면서 하던거 계속 함 ㅇㅇ
이 날 얘도 좀 밝힌다고 생각하게 된게
내가 편하게 모텔가자니 절대 안 간다하고
키스도 못하게해서 차에서 해볼라고 계속 용쓰는데
끝내 지가 콘 있냐고 물어 봄 ㅋㅋㅋ 없음 ㅠ 그럼 안된대.
그럼 사러 갔다온다니 그것도 안된대 그날 그냥 집에 보내줬다.
이때부터 내차에는 항상 콘 있음.
그 후부터 자주 연락을 하면서 지냈는데
가스나가 무슨 남자친구한테 보고하듯
오늘 누구 만나고 뭘 했고 어디가서 뭐 먹고 이런걸 나한테 보냄
연애를 책으로 공부한 듯.
이후로 근무시간이 달라서 만나기는 힘들었음.
근데 또 반 회식을 함..
우리 회식 1년에 몇번 안 하는데 회식날 뭔 일이 많았네
가스나는 술 못 마시는 여자들끼리 앉아서 고기나 먹고있고
난 여자들이랑 섞여서 여기저기 간보고 있었음.
와..참말로 내가 이래 살았구나. 나 나름 젠틀한 줄 알았는데 글쓰면서 반성
가스나도 한두잔씩 먹는것 같았음 종종 가스나랑 눈 마주치곤 했는데
아마 나한테 무슨 사인을 보낸 모양임. 난 눈 마주치면 그냥 눈웃음.
1차끝나고 몇명 안 남은 사람끼리 노래방인가 호프인가 막 도착해서 술 시키는데
가스나한테 카톡옴. [모해텔 모해모해호.]
나 바로 가방들고 지도 검색해서 뛰어 감.
후기라 간단하게 쓸라했는데 한번 더 나눌게 읽고있어 바로 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