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다가 팔 인대 끊어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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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다가 팔 인대 끊어진 썰

링크맵 0 1,484 2020.03.19 09:07
ㅎㅇ 나는 오늘 고등학교 들어간 신입생이다. 이건 오늘 있었던일이다.

나는 떨리는 마음을 갖고 고등학교에 갔다. 자사고인데다가 남고라서 선생님들이 노무 무섭더라. 원래 남고 이렇노?

우리학교가 미션스쿨이라 교회가 있어서 교회에 앉아있다가 교장훈화 듣고 반으로 올라갔다.

근데 하필 1학년이 6층이더라. 맨 꼭대기 층이여서 존나 빡쳤노 ㅡㅡ 암튼 들어가보니까 자리가 없더라.

우리반이 33명인데 책상이 6개가 부족한거여. 그래서 뒤에 일진포스 풍기며 서있으니까 선생년이 1층에 가서 갖고오라 하드라

그래서 1층가서 책상 찾아서 엘리베이터 타려고 누르니까 안에 선배 한명이 타고 있더라.

그런데 우리를 보자마자 1학년이 어디서 엘리베이터를 타냐고 걸어가라해서 책걸상을 들고 6층까지 걸어왔다.(선배새끼가 할 일 없는지 ㅅㅂ 우리 6층 갈때까지 따라오더라 ㅡㅡ)

그래서 존나 죽을것같이 책상갖고 우리반에 갖다놔서 앉았다. 그런데 담임새끼가 1번부터 27번까지 책가지러가자하더라. 난 17번이여서 또 불려나갔다.

가서 책을 받는데 책나눠주는 사서년이 존나 예쁘고 꼴릿하더라 짧은 오피스룩 입고있었는데 노무 섹시했다.

암튼 가서 책을 드는데 나는 좀 뚱뚱한데 건강해보이는 편이라서 역사부도를 혼자 들라고 하더라 ㅅㅂ년

그래서 드는데 너무 무거운것임. 그래서 가다가 마지막에 결국 어떤 쥐좆만한애가 같이 들어줘서 낑낑대고 왔다.(역사부도 한상자가 40권이였고 역사부도 한권에 800g이더라 혼자 32kg들고 6층까지 올라옴)

그래서 그거 교실바닥에 내팽겨주고 자리에 앉았는데 손이 노무 떨리더라. 그래서 책나눠주는데 손울 벌벌 떨면서 받고 넘겼다.

그런데 책을 넘기다가 갑자기 팔근육이 찢어질둣 아프더니 결국 아예 못들겠더라. 그래서 담임한테 말하니까 조퇴시켜주더라.

조퇴했는데도 노무 아파서 집에서 무한도전 보다가 엄마랑 병원갔는데 오른쪽 손목인대는 늘어났고 왼쪽팔 인대가 끊어졌다는 거임. (많이 아픈데 어떻게 참었냐함)

그래서 결국 붙을때까지 깁스같은거 해야한다고 해서 오른쪽 손목이랑 왼쪽팔에 깁스하고 집에왔다. ㅅㅂ 내일 수련회 가는데 좆같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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