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막상실할뻔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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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막상실할뻔했던 썰

링크맵 0 882 2020.03.19 09:49
내가 중학교때 있었던 일인데 지금생각하면 웃음만 나온다 시발...

아무튼 나는 공학을 다녔는데 1학년때 새학기 조금 지나고 나니까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내생각에 내가 늦게 안거 같기도함ㅜㅜ 명불허좆

요약하자면 2학년에 손버릇나쁜 게이가 있다는 소문이었다. 난 '아 그렇구나'하고 그냥 그 당시에 넘겨버렸는데 이게 큰 실수였다.

학교에서 꼭 동아리를 들게 했는데 난 친구 권유로 봉사동아리에 들게 됨 ㅍㅌㅊ? 거의 신설 된 동아리인것처럼 보였는데 사람이 존나 많았다 진짜. (알고보니까 갈데없는새끼들이 다 왔던거였음)
그 동아리에서는 학년을 섞어서 조를 짰는데 거의 같은 반 끼리 묶었다. (1,2,3학년 1반이 같은 조 ☜이런식임.) 난 같은반 친구들이랑 같은 조가 되고 같은 조 된 형들도 그냥 평범하게 착해보였다.

선생이 조 이름 짜고 그러라고 했는데 우린 그냥 짜져있었고 그래서 만들어진 조 이름이 로미오 조 였다... 진심 지금 생각해도 좆같음;
우리는 로미오 조 라는 이름으로 한 배를 타게 됬다.

서로 번호를 교환하고 나서 우리는 학교 안가는 날마다 봉사를 했다. 봉사시간은 많이 주더라. 봉사 끝나고 같이 놀기도 하고 가끔 밥도 먹고 하면서 점점 친해져서 형 동생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중에서 말도 잘 통하고 재밌어서 더 친하게 지냈던 형이 있는데 익명이라고 하겠다. 익명이 형이랑 학교끝나고 피시방도 가고 다른 형들보다 같이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런데 익명이 형은 다 좋은데 스킨쉽이 좀 많았다. 어깨를 툭툭 치던지 시발 그런데 보통 남자들끼리 엉덩이 때리고 그러진 않지않냐? 내 친구들은 안그러는데, 이 형은 내 엉덩이도 가끔 때리고 그랬다.

무슨 추석에 집에 오는 고모들마냥 가끔 내 꼬추 얼마나 컸나 보자고 할때도 있었는데 다른 새끼들한텐 안그러길래 나랑 유난히 친해서 그런가보다ㅎㅎ 하고 지나갔다.

아무튼 저런식으로 난 거의 희롱? 추행? 당하면서 한살 씩 더 먹었고 우린 한 학년씩 더 올라갔는데 그때 바뀐 조 이름은 기억 안남;

또 봉사 열심히 다니고 그 해 여름쯤에 익명이형이 자기네 집에 놀러오라고 했다. 나는 ㅇㅇ 하고 갔는데 익명이 형만 있었다. 내가 과자랑 음료수 사서 갔는데 티비 보면서 까먹고 컴퓨터로 게임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내가 잠깐 쇼파에 앉았는데 익명이형이 내 옆에 앉았다. 존나 딱 붙어서.

더운데 왜 붙냐고 좀 옆으로 갔는데 자꾸 옆으로 따라왔다. 나는 쇼파 끄트머리까지 갔고 그 옆은 바로 벽 이었다. 형한테 좀 떨어지라고 했는데 이새끼가 전혀 비킬 생각을 안했다. 내가 몸을 틀어서 얼굴 보면서 비키라고 하니까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형이 내 허벅지을 만지면서 얼굴을 점점 들이미는거였다. 씨빨;;;; 나는 양 팔로 막으면서 왜이러냐고 막 소리치다가 형 손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근데 일어나는길에 잡혀서 쇼파 밑 바닥에 잡힌채로 엎어졌다.

형은 내 등을 안으면서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기억나는대로 쓰면 대충 너도 나 좋아하지않냐는 소리였던거 같다. 여태껏 했던게 장난인줄 알았는데 아닌거였다. 그때 1학년때 들은 게이형 소문이 생각났다.

나는 존나 놀라서 형 게이야?? 하고 소리쳤고 형은 내 옷을 잡고 안놔줬다. 여름이라서 그냥 반팔티에 반바지만 입고 왔는데.. 속옷은 물론 입었음 반바지 고무줄 부분을 잡고있어서 잘하면 벗겨질거 같았다. 나도 손으로 꽉 잡았는데 이새끼도 손이 두개라서 하나는 내 손을 풀려고 하는 거였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초인적인 힘이 난다고 하던데 나는 나보다 덩치가 좀 있었던 (내가 좃멸치였음ㅜ)익명이 형을 가까스로 다리로 밀치..려고 했는데 형이 내 허벅지 위에 앉아있어서 무슨 레슬링 하는 줄 알았다.

점점 힘은 빠지고 이대로 있다가는 개통될거 같아서 형한테 미안하다고 존나 빌었다. 왜 미안한지는 지금도 모르겠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질질 짰다. 무서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형이 내가 불쌍했는지 뭔지 일어나면서 장난이었다고 늦었으니까 집에 가라고 하면서 자기 방에 들어가버리고 난 뒤에 나는 핸드폰이랑 지갑이랑 챙겨서 나왔다...

그런데 그 다음주 토요일에 동아리 봉사 있어서 또 만났다. 근데 이새끼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처럼 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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