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게 없어요.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하고싶은게 없어요.

링크맵 0 1,184 2020.03.19 12:11
출처Brain 현재 25살이고 이뤄놓은건 전역증, 전문대 졸업장, 개근상 이정도밖에 없고 현재 그냥 알바만 하고 있는 중이에요.

알바하는 도중에도 실수를 많이하고 우연히 정신과에 갔다가 성인ADHD랑 우울증, 불안장애를 진단받고 현재 약 복용하고 있는 중이에요. 학생때부터 있던 증상이었는데 성인되고나서야 발견하고 가게 됐어요. 당장 하고싶은 것도 없고 맨날 무기력하고 해야한다는건 알지만 항상 실천도 안하고 있어요.

주변을 보면 다들 학교 다니면서 또는 일하면서 길을 찾고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는데 전 남들만큼 노력해본적도 없는것 같고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고 한번 흥미를 잃은건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게 될 뿐더러 남들 다 하는거 저 혼자만 못하고 겨우 따라가는 정도인것 같고 아까 전에도 부모님이 사립재단에서 행정직 계열 뽑는다고 원서라도 넣어보라고 하셨는데 전 당장 내키지도 않고 넣기 싫어서 대충 알겠다고 하고 원서만 넣고 시험은 안치려고 해요.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판단도 안되고 안한다고 하면 잔소리를 할것 같아서 알겠다고 하긴 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만은 없다는건 알고는 있어요.

게임이나 사람이랑 대화할때도 듣다가 어느순간 멍해지고 생각이 없어지고 그래요. 그러다 정신이 돌아와서 아 무슨얘기했더라 의 패턴이 반복이고요.

단순히 제가 자존심을 내세워서 그런건가요? 제가 너무 편안하게 살아서 그런건가요? 약을 먹고 우울증은 부정정인 생각이랑 피해의식이 줄어들긴 했지만 무기력한건 여전하네요. 제 자신을 믿는게 너무나도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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