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무시간에 심심해서 구글링을 하던 중, 썰게시판에 처음 왔는데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제 썰도 한 번 써보려구요.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군대 전역 후, 고졸인 나는 외국 여행을 꿈꿨음.
그래서 찾은곳이 만만한 호주.
호주는 알다시피 한국인들이 많이 가고, 말만 번지르르 막상 가면 처놀기만 하는것들이 매우 많음.
그래서 문란하기도 매우 문란함.
본인이 시드니 시티(한국으로 따지면 서울 중심부 느낌)에 비싼 방값을 내면서도 절대 이사를 가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거임.
클럽이 모여있고 술집도 많고 여자도 많고
'난 군대 갔다와도 어쩔수 없는 새끼구나' 하는 정체성을 일깨워줬음.
그 날도 어김없이 룸메이트 형들이랑 클럽에 출동했음.
형들중 한명은 외국어도 잘 하고 먹히는 얼굴이라 홈런을 자주 쳤는데
역시 그 날도 먼저 홈런치고 나가더라....
나와 남은 형은 재밌게 놀던 여자들이 갑자기 휭 가버리는 바람에 터덜터덜 집으로 귀가함.
근데 웬걸...사람 몇 명이 사는 집 거실에서 붕가붕가를 하고있는거임... 거실에서;;
(홈쉐어를 해본 사람들은 알거임 이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확실히 홈런형과 여자가 겹쳐있었음.
당황한 홈런형한테 씩 웃어주고 우린 방으로 들어갔고,
알 수 없는 흥분감에 난 샤워하면서 달달이를 쳤음ㅋㅋㅋㅋ
긴 샤워를 끝내고 나오는 동시에 홈런형이 화장실로 뛰어들어가더니 변기를 붙잡고 오바이트를 하더라...
(참고로 홈런형은 술을 잘 못 마심)
등 뚜들겨주는데 참 힘들어하더라. 속도 안 좋은데 그걸 참고 떡을 쳤으니 ... 뭐 나였어도 그랬겠지만ㅋ
토를 다 한 홈런형은 곧 바로 자기 침대로 가서 뻗어버림;;
이불 덮어주고 담배를 피러 거실로 나왔는데
여자가 아직도 있는거임...
민망했는지 자는척을 하더라.. 누가봐도 '자는척'
슬쩍 봤는데 흐트러진 옷 매무새에 드러난 몸매가 너무 매력적이었음(그때 꼴린 상태라 미화된거일 수도 있음)
얼굴도 이뻐 보이더라... 그냥 난 쿨하게 담배피러 배란다로 나왔음.
와......심장이 겁나 뛰는거임ㅋㅋㅋㅋ이미 거시기는 옷 찢을정도로 딱딱해지고
왠지 지금 내가 들이대면 될 것 같은데? 반항하면 협박할까? 이런 별 야동같은 상상부터
홈런형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잖아..? 아니 어차피 원나잇 아니야? 그래도 이건 좀 도덕적으로 아니지 않아?
내 안의 천사와 악마가 한 치 양보 없이 싸웠음.
근데 난 술에 취한, 그리고 너무너무 건강한 20대 초반 청년이었음.
마지막 모금을 깊~~~~~~~~~게 빨고 거실로 들어가는데
퇴근이네...지성염ㅠ.ㅠ 내일 이어서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