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에 있었던 일인데...
우리 집에 친구네 식구가 놀러왔었어
얘네들이 한 번 놀러오면 좀 오래 있었는데
그럴 때면 작정하고 짐 싸 와서 일주일은 우리 집에서 놀다 간 거야
얘네가 나랑 친하면 즐거웠을건데... 안 친한 사람이 우리 집에서 돌아다니니까
불편해지더라고. 컴 쓰는 거나 샤워하는거나...
특히 여자 같은 경우는 어쩌다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완전히 ㅈ되는 거니까....;;
내가 그 쪽 피해 안 입히려고 노력했지
그런데 걔네들 중에 초딩 여자애가 한 명 있었어
나이는 5학년? 6학년 정도에
발육 상태가 좋아서... 성숙해보이더라
어느날이었어
얘가 화장실에서 샤워하다가
"엄마! 수건 좀!"
하면서 자기 쓰던 화장실 문을 열어버린거야...;;
당연히 다 봤지.....;;;;
여자애는 내가 본 걸 눈치를 못 채더라고
왜 그랬느냐 하면
이렇게 사각지대 비슷한 데 있어서 걔는 나를 못 봤는데 나는 잘 봤지
당연히 걔도 민망하니까 문을 살짝 열었는데....
그러면서도 보일 건 다 보이더라... 다리 사이랑 가슴이랑....
난 너무 당황해서 그대로 얼어버리고
걔는 엄마가 수건 가져다 주고 마저 씻었어
첨엔 아.... 이걸 말하고 사죄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럴 필요가 없잖아 저쪽이 모르는데
지금은 거의 안 하지만
그날 이후로 걔로 좀 ㄸ 쳤었다....
사실상 내 생에 거의 처음으로 실물을 본 게 그 때였으니까
일부러 훔쳐보려던 건 아닌데 그런 셈이 되어서 좀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
걔가 나란 사람이 있었는지도 기억 못 할 거니까
그냥 좋은 추억 중 하나로 삼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