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난린데
이거보고 소름돋는 썰있어서 푼다
결혼하고 가습기+살균제가 선물로 들어왔는데
와이프가 안쓰고 있어서 몇번 싸웠었음
난 이게 제품화 된거보면 분명히 안전할거라고 이야기 했고
와이프는 살균제가 어떻게 사람한테 안전하냐고 했고 가습기도 필요없다고 안썼어
어쨌든 안쓰고 뒀다가
회사 직원 한명이 결혼하길래 박스채 그대로 있던 가습기랑 살균제도
처분하고 지갑도 굳힐 타이밍이다 싶어서 다시 포장하는데
이번에도 와이프가 가습기는 몰라도 살균제는 주지 말라고 했어
너무 별스럽게군다 싶어서 와이프랑 좀 심하게 싸웠었어.
결국 집들이할때 그냥 가습기만 갖다줬어.
그런데 회사 상사 하나가 그걸 보더니
(이 양반 살충, 살균 이런거 정말 좋아함.
이상한 길거리 좌판에서도 살균되는 방향제 그딴거 졸라 사와서 회사에 갖다놔서 직원들이 졸라 싫어함)
"XX씨 눈치 진짜 없네 저거 그냥쓰면 제수씨 고생한다"
면서 나가서 살균제를 박스로 사다줬어
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는데 저집 애 둘 천식/폐렴/비염 정말 심함.
저 상사는 자기 집 모든 방에 가습기 두고 24시간 돌렸었는데 (살균제는 자기가 팍팍 넣음)
내 기억에 살균제 이야기 막 나오기 2달쯤 전에 모친이 감기 걸려서 병원 한 일주일 다니다가
종합병원 갔는데 거기서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서 일주일도 안되서 돌아가셨음
증세중에 폐섬유화도 있었던거 같은데 소송은 생각안하는거 같더라.
아마 저거 때문에 죽었는게 맞다고 나오면 자기가 엄마를 죽인게 되니 못견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