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방금 과거로 돌아갔다고 개지랄을 쓴 작성자야.
이번엔 실제경험을 글로 적어볼까해.
난 진짜 친구가 단한명밖에없었어
평소에 소리없고 공부잘하고 집안도 ㅅㅌㅊ 되는
똑똑한 여자아이였지.
난 처음엔 이 여자아이에게 처음으로 관심이 생겨서
장난치면서 접근하다가 친구가 된 케이스야.
뭐 8년이란 시간동안 일어난일을 말하자면
A4용지 10장을 넘게 채울테니 생략할게.
이번에 이 여자애가 비염이며 냉방병이며
걸릴수있는 여름병을 다 걸러가주고 힘들어하는거야.
나는 당연히 "이년이 미쳤나. 왜이리 아파하지"라고 생각해서
닭죽좀 쑤고 여자애 집으로 가져갔어.
모해게이들은 "부모님 어디갔어? 주작각이네" 라고하겠지만
이 여자아이는 벌써 부모님하고 떨어져서 살고있어서 없는거야.
암튼 죽들고 집에 들어가서 같이 먹고있는데
차가워서 감정표현도 잘 못할거같은 이 여자애가
눈물을 흘리더라고.
흑흑흑흑 우는게 아니라 감동해서 우는거있잖아.
눈이 빨개지고 눈물조금나고 코 조금 막히는거 그런거
그렇게 울더니만 자기가 친구 하나는 잘 만들었다고
내가 만든 죽을 깨끗하게 먹더라고.
예전에도 이렇게 나한테 감동해서 운적 한번 있긴한데
이번에 애가 아파서그런지 더 감정도 확 전해져 오더라..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지
"ㅋㅋ 나중에 아파면 나한테말해. 내가 당장가서
너 간병해줄테니깐"
그러더니 애가 웃으면서
"그럼 내가 나중에 죽게되면 장례식도 너가 차려줘야해"
라고 말하더라.
난 물론 기네스북에 오를정도로 존나큰 장례식을
치려준다고 말을 했지.
그 뒤로 몇분이 지났을까.
너무나도 어색해져서 내가 집안에 약좀 찾는다고했어.
근데 애가 없다고 그냥 자기한테 따듯한물좀 갖다달라고 하더라.
뭐 그렇게 여러가지 부탁들어주다가 에어컨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춥다고 혼잣말했더니
자기하고 방에가서 이불덮자고하재
그래서 과자좀 들고 방에 들어가보니
침대에 누워있더라고...
" 난 어디서 누워 가시나야. 바닥?"
이라고 장난치지 자가 옆에 누루라는거
그래서 추우니깐 할수없이 들어갔지.
생각해보니 1인용침대에 남녀둘이 들어간거잖아.
난 떨러가주고 몸을 반대쪽으로 돌렸는데
여자애가 편하게 누우라고 나를 흭 돌리더라.
그래서 뭐 "애도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구나"해서
그냥 누워서 잡생각버리고 편하게있었지.
그러다가 나도모르게 잠들었더라.
여자애도 잠들었었고...
물론 내가 먼져일어나서 상황을 봤는데
애가 나한테 푹 안겨서 편하게자길래
나도 그냥 모른척하고 안겨서 몇십분 더 잠 잤어.
정말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