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순찰돌다가 두툼한 지갑 발견해서 뒤져봤는데
주민등록증, 휴가증, KTX 영수증 등등 군인같더라
부대원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도 많고 여친사진도 있어서 씹인싸냄새 진동하던데 ㅅㅂ
전화번호도 없어서 카드사에 분실신고 돌리고 전화번호 받아서 겨우 연락했는데 존나 별거 아니라는 듯이 밤에 찾으러 갈께요 이지랄하는거야
안에 현금 15만원 정도 있었는데 걱정안되나? 주민등록증 주소지보니까 중산층 이상은 되는 은수저새끼던데 그래서 그런가?
라는 생각까지 미치니까 현금 빼먹어야겠다는 유혹이 들던데...
그냥 그새끼에게 고스란히 돌려줬다
착한건지 멍청한건지 모르겠다...
그새끼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가던데 ㅅㅂ
고맙다는 말만 해줬어도
먹을까 말까 고민하던거 다 풀고 잊었을껀데
휴가나온 군인이라 공익이 존나 띠꺼운지 힐끗 보고
안에 돈 확인하고 말도 없이 나가더라...씨발럼
시발럼들아 명심하자...헬조센에선 착하게 살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