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지만 공부 꽤나 시키는 사립고등학교였음. 인근 고등학교와 서연고 누가 더 많이 보내는지 매년 경쟁 했음.
학생 중 일부는 기숙사 생활했는데 내 2학년때 일진 꼬붕짓하던 친구 씹쌔끼가 술처먹고 3학년 주먹짱을 데리고 기숙사로 야밤에 기어 들어옴.
자고있는 2학년 모두 집합시키고 줄을 세운뒤 지 그 3학년 개새끼가 난데없이 전부 뺨을 갈기기 시작하는 거임. 술냄새 푹푹 풍김. 몇 대 얻어맞고 난 뒤 좆같아서 바로 숙직실로 달려감. 윤리선생님이 주무시다 출동함.
다음날 학교는 조용하고 신속하고 확실하게 사건을 처리함. 그 일진 개새끼는 바로 퇴학. 꼬봉짓하던 친구 개새끼역시 어캐됐는지 사라짐. 학교 근처에서도 못 봄.
담임이 사건개요와 더불어 이런 일은 학교가 절대로 용납안한다고 조회시간 엄포함.
신고는 내가 했지만 졸업때 까지 내이름 한 번 거론된적없고 그 일진새끼는 사라지고 좀 논다는 놈들까지 깝치면 바로 퇴학시키는 학교 방침에 밖에서는 몰라도 교내에선 조용해짐.
학교는 우수 학생유치와 지방명문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종류의 썩은 가지는 단호하게 쳐내버림.
결론: 학교문제는 학교하기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