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만나서 얘기 나눴던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전두환 만나서 얘기 나눴던 썰

링크맵 0 653 2020.03.18 05:11

ㅜㅜ제 친구가 옛날에 의경으로 복무했는데
빽인지 뭔진 몰라도 아주 편한 보직 당첨됨

연희동의 전두환 사저를 지키는 게 근무인 의경이었음

전역하기 얼마전 한여름에 근무를 서고 있는데
전두환이 집에서 나왔다고 함.

그냥 흔히 있는 일인데다 나갔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나중에 후번근무자한테 인수인계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있었다 함

근데 의경생활 처음으로 이 친구한테 말을 걸었다함
"덥지?"

친구가 깜짝 놀라서 얼떨결에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함
근데 전두환이 계속 얘기하는 거임

전: 고향이 어디야?
친구: 광주입니다.
전: 광주...? 경기도 광주?
친구:전라도 광주입니다.

제 친구 진짜 전라도 광주 출신임...
전두환이 잠시 가만히 있다가

전: ...불안한데..?

이ㅈ랄ㅋㅋㅋㅋㅋ
친구가 당황해서 "아닙니다" 뭐 이런 식으로 얼버무렸고
얘기는 계속 이어졌다 함

전:더운데 고생많구만. 나갔다 오면서 아이스크림 사줄게 뭐 사다줄까?

참고로 제 친구 좀 심하게 얼빠진 애라 말을 필터링 없이 툭툭 내뱉는 스타일임
저때도 아무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솔직하게 대답했을 거임

친구:탱크보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말로는 전두환이 무슨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별말 없이 나갔고
진짜 사다줬다고 함

믿기지 않겠지만 실화임ㅋㅋㅋ

이 친구놈 한동안 전두환이 사준거 고맙다고 넙죽 받아서 처먹었다고
애향심도 없는 ㅅ끼라고 엄청 놀림당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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