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소에 제일 병신같이 생각하는 놈들이 키스방 다니는 놈들이었음.
아니 여자 만나서 쎅쓰는 못할수 있다쳐,
그래서 자꾸 벌떡 벌떡 일어서는 못말리는 똘식이 때문에
진짜 못버틸땐 홍등가 갈수도 있다고 생각해.
남성의 성충동이란 밤손님처럼 몰래 왔다가 온통 다헤집어 놓고 튀거든.
근데 시발 솔직히 혀가 서는것도 아니고
얼굴 첨보는 여자랑 설왕설래 몇번한다고 성욕이 수그러드는 것도 아니잖아
근데 키스방을 왜가
목욕탕에서 세신사가 백태는 안밀어 주니까 가는겨?
이런 줫병신 새끼들 그런데 돈쓸바에 오장육부 기증하고 뒺이는게 사회에 더 큰 도움이 될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줮병신이 내 주위에 한명 있었음.
어느날 그새끼랑 술을 딱 먹는데
이새끼가 좀을 밸밸 꼬더만 나를 꼬시기 시작하더라
키스방 가자고
왜 가냐니까 재미있대
그래서 갔음.
큰 거부반응 없었음.
성매매 하는것도 아니고
서울 전역에서 버젓이 간판달고 하는 장사인데, 라고 생각하며
솔직히 뭐가 재미있는지 한번 알고 싶은 마음에 갔음.
가니까 양치를 시키더라.
했음.
그런데서 사용하는 일회용 칫솔 졸라 돌려쓰면서
재활용하는거 알고 손끝에 치약 묻혀서
부시맨처럼 양치함.
한시간에 7만원?이었던거 같은데
아가씨 들어오자 마자 문앞에서서 쭈뼛 거림.
내가 멀뚱하니 쳐다보니까
괜찮아요?
뭐가요.
아, 아녜요.
하면서 옆에 앉았음.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마음에 드는지 자기를 쵸이스 할건지를 물었던거 같음.
몸매도 좋았던거 같고 옷도 야하게 입었었는데
솔직히 얼굴은 설기현 삘.
많이 빻았었다.
하이힐 벗고 냅다 역주행 할거 같은 관상이라
자꾸 웃음이 나더라.
종아리 부터 옆구리 까지 어마무시한 문신이 있었음.
농담으로 스타킹이냐고 물으니까
푸흡 웃으면서 뜬금없이
오빠 귀엽네 그러더라
뭔가 어색하게 진도 빼려는 시도 같았음.
내가 솔직히 진짜 하늘에 맹세코
그 애가 홍대나가서 흔히 보이는 보통여자쯤 되는 외모만 가졌었다면
그런 몸매 와꾸에 타이트한 홀복에 홀랑 넘어가서
나의 위생적 신념을 버리고 타액을 한두번 섞었을지도...
근데 너무 아니더라.
속으로
참 업주새끼도 양심도 없지
하면서 대충 시간 끝날 떄까지 기다림.
자꾸 누으라해서
누웠는데 갑자기 내 고추를 탁 만짐
내가 어허! 하면서 등돌리니까
그 애한테는 나름 익숙한 장면이었는지
별로 무안해 하지도 않고 내 번호 가르쳐 달라더라
가르쳐 주고 나오자마자 스팸등록 했음.
그리고 그 키방매니아 친구는 너무 즐거웠다고 싱글벙글 하면서 나오던데
그 새끼 팟도 내가 대충 얼굴 봤는데
설기현 보다 절구질 몇번 더 당했으면 당했지 덜하진 않았음.
그 일 때문은 아니었지만 암튼
그 후로는 걔랑 연락 거의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