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가는데 어떤 술취한 아재가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전화하고 있었음
물론 정의의 주갤럼인 나는 저기 구석에 짱박혀서 음악듣는척 쫄아서 가고 있었다
근데 그아재가 주위를 쭉 훑더니 다 자기 보고있는걸 깨닫고
주위사람들한테 소리를 고래고래지름 막 구경났냐고
근데 내옆에 서있던 나랑 나이대 비슷해 보이는애가 갑자기 실실 쪼개는거임
그러니까 그 아재가 걔한테 막 시비를 거는데 막
왜 웃고지랄이야! 하니까 아저씨 웃겨서요ㅎㅎ이러는데
수원 S고등학교 3학년 일짱의 포스를 보았다 리얼
그렇게 막 말싸움하다가 그 아재 빡쳐서 다음역에서 내려 이새끼야! 막 이랬거든
그러니까 걔가 아재한테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아저씨는 저 못이겨요 하면서 머리쓰다듬음;
아재 막 얼굴 벌개지면서 숨넘어가는줄알았음ㅋㅋ
그 뒤로 내가 누군지 알아! 부터 시작해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는데
젊은애가 성대역에서 저 여기서 내리는데 같이내리실래요? 하니까
나...나는 수원가는중인데! 하고 하차거부하고 훈훈하게 끝남
재미진 1호선이어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