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울렸던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아버지 울렸던 썰

링크맵 0 661 2020.03.18 05:57

그때가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수시로 붙은 대학

가기전에 띵가띵가 놀 때였음

 

집에 처박혀서 게임만 처하다가

밥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움

 

그걸 계속 반복하다가 아빠가 날 너무 한심하게

보셧는지 자전거나 타러가자함 

 

그래서 아빠차에 자전거 두대 싣고 

아라뱃길로 갔음

 

가서 쭉 타다다보면 중간중간마다

 

음식먹고 하면서 쉬는대가있음 

벤치에 앉아서 거지꼴하고 삼각김밥 처먹는대

 

아빠가 날 보고 우심

 

존나 당황탐

 

왜 우시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너무 불쌍하대

못난 애비만나서 괜히 고생하고 용돈도 못줬다고

 

사실 내가 중1 때 아빠가 보증 잘못 서줬다가

졸라 허벌창 났거든 그래서 고2부터 용돈이고 나발이고

내가 알바해서 직접벌어다 씀 

 

새벽에 편의점 알바 하면서 손님 없을때마다 주기적으로

공부함 그러나 그걸론 부족해서 지방대감 시발

 

사실 지금도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함

지금 취직도 몬하고 이지랄 하면서 글이나 처쓰고 

자빠졋는데 

 

나도 내가 한심하고 병신같다

 

여름되면한강물 뜨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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