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인 목졸림이 아니긴 한데..
중학생때 기절 놀이가 유행이엇다
다른 사람이 목을 졸라주면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훅 정신이 사라지는데
지금은 그 기분이 설명안되지만
그 당시에는 꽤나 좋은 기분이었는지, 친구한테 자꾸 졸라달라고 부탁함
하루에도 몇번씩 하곤 했다
그걸 많이 하면 머가리 나빠진단 소문도 있었는데
내 학교 성적은 잘 나와서 별 신경 안썻음
여느 때와 같이 친구한테 부탁해서 잠시 기절 놀이를 하고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친구들 여럿이 빙 둘러서 날 쳐다보고 있더라
알고보니,
나는 찰나의 순간 이었는데, 현실에선 10분이 지나도록 내가 안일어난거
물론 10분간 산소가 차단 됫으면 내 뇌는 이미 죽었겟지만
다행히 나는 숨을 쉬는데, 마치 잠꼬대 하듯 뭐라 중얼거리면서
누운채로 있는데, 고통스러워 보이지도 않고
애들이 그런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없으니, 걍 지켜보기만 한거임
그 이후로 이 놀이를 계속 하다간 언젠간 죽을 수도 있겟단 생각이 들어서 그만 뒀다
왜 그런 말이 있자나, 사람이 목숨이 위태로울때, 엄청난 엔돌핀?? 아드레날린?? 이 분비된다던가.. 무튼 그런 호르몬ㅋㅋ
내가 그 당시에 확실히 기억하는건
점점 더 강도가 쌔질때마다 그런 쾌감이 강하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