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정확히는 11년) 여사친이랑 연애한지 3달 되가는데
속전속결 상견례 진행하는 모게이다~~
이제 고작 반오십이라 많이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정내린거라
이제 고민같은건 없고 ㅋㅋㅋ
오늘 퇴근하고 양가부모님이랑 같이 회사근처에서 상견례 잡았다 크으...
이제 4시간도안남음 ㅌㅋㅋ
워낙 옛날부터 알던 분들이라 긴장 안할줄 알았는데
지금 살짝 쪼린다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두근거리네
뭐 어짜피 내년 초에 결혼하기로 했는데
미리미리 준비하고 하는게 예의같아서 상견례도 속전속결로 잡았다 ㅋㅋㅋㅋ
지난 주말에 ㅇㅇ이랑 둘이 만나서 한끼 쳐묵하면서 부모님들뜻에 동의하는지 진지하게 말해봤는데 우리도 서로 만족하는것 같고 그래서 밥먹다가 프로포즈했다 ㅋㅋㅋ
설날 끝나고 반지사놓기 잘한듯ㅎㅎ
혹시 어제 신논현역 앞에에서 ㅂㅅ같은놈이 프로포즈하능거 본놈 있으면 그게 나다
길가다 만나도 그냥 쌩까줘라
아~ 내가 ㅇㅇ이랑 결혼까지 할줄이야!!!!!!!!!!!!!!!!!!!!!
지난 설에 라면사먹으로 편의점 안갔으면 아마 오늘 상건례는 없었엤지만 지난설에 배고파서 라면사먹으로 편의점가다가
장모.장인어르신 만나서 얼떨결에 떡국도 얻어먹다
예상밖으로 후다닥 결혼예정이 잡혔다
우리둘다 다행히 취직한 상태라서 빨리 결혼계획 잡은것도 있고 (ㅅㅂ 10개월간 숨만쉬고 월급모아야함 그래야 양가 부모님이 보태주시는 돈에 합쳐서 전세얻는다)
앞으로 나의 밋밋한 인생에 한동안 여러가지 사건이 터질것같아서
썰풀것좀 생길거같아서 좋타아~!
처음에 <<큰일난 썰이다>>
이거 쓸때만 해도 그냥 별 생각없이 이러다 친구잃고 끝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좋은방향으로
ㅒ 흘러가는게 신기하네
연애를 많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전여친들이 다 지금 여친이 아는사람이라 아무래도 나중에 청첩장 보낼때는 자체검열해서 보내야겠지만 그건 그때 생각하고 일단
지금의 행복에 충실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