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여자친구 집에 아무도 없어서 놀러갔었어요
가서 얘기도 하고 점심도 같이 만들어서 먹고 분위기 좋았거든요
근데 티비보다가 여친이 제 가방이 궁금했나봐요 제가 아침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바로온거라서
가방을 가지고 왔거든요
가방안에 제가 요즘에 일기 쓴 공책이 있었거든요
여친이 그거를 장난으로 꺼내가서 '나 이거 읽을거야ㅋㅋ'이러면서 가져가서 읽으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무래도 일기 보여주는건 좀 그러니까 저도 장난으로 안내놓으면 양말 신고있는거 뺏어갈거라고 말했고요
계속 안주길래 제가 여친 다리 한쪽 잡고 양말 벗기니까 막 웃으면서 아잉 하지마앙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안주니까 저는 반응이 귀엽기도하고해서 같이 계속 장난쳤거든요
이때까지는 진짜 분위기 엄청 좋았어요
근데 제 다음행동이 문제였나봐요
계속 안주니까 제가 여친 발가락을 입으로 빨았어요 하.. 제가 왜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저도 잘 모르겠는데;;
하니까 여친이 바로 표정 정색하면서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고 변태냐고 막 화내더라구요
그러더니 공책 저한테 집어던지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문잠그고 안나오더라구요
한 30분정도 미안하다고하고 기다리고했는데 대답도 없고해서 일단 간다고하고 집에 오긴했는데..
진짜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방금전에 전화해봤는데
말투도 평소의 애교있게 말하는게 아니라 무뚝뚝하게 일단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고하고 하네요;
진짜 저를 변태같은놈이라고 봤겠죠?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