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읽어보고 내가 비정상인지 판단좀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이거 읽어보고 내가 비정상인지 판단좀

링크맵 0 1,130 2020.03.18 07:05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겠음


현재 일본거주중, 2년 거의다됨, 원래 더쿠라서 더쿠 커뮤니에 들어가있었고 거기에도 내가 일본에 사는걸 알기때문에 한 2~3명쯤은 놀러와서 자고감


전부 생판 남임 애초에 난 친목라인에서 좀 벗어난 아싸라서 게임 몇판 오다가다 해봣을 수는있는데 친목은 없음, 그냥 재워달라길래 재워줌


다른놈들은 문제가 없는데 마지막새끼가 문제임


1년전에 온 이새끼는 처음엔 2명이 올 예정이였음 그리고 금,토,일을 우리집에서 자고 월화수를 숙소 잡아서 자는걸로 일정을 잡아서 왓지


근데 한놈이 리타이어됨 여권문제로, 그래서 결국 혼자왔지


그래서 일단 이틀 지냇다. 근데 이놈이 일요일날 원래 둘이서 숙소 잡기로한거라 혼자잡기 좀 부담된단다 3일 더 지내도 되겠냐 함


나도 2명이면 좀 짜증나겠지만 한명쯤이야 그냥 OK함




여기까지가 그냥 상황임 6일동안 저새끼가 우리집에서 잣음


일단, 저기 온다는놈 둘중에 하나는 나한테 거기 갈때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봄


그놈은 유학생활 해본놈이라 해외가면 서러운걸 아나봄 그래서 라면이나 좀 사다달라했음, 근데 다른새끼는 한마디도 없네, 결국 라면사오는놈이 리타이어되서 한놈 빈손으로 옴 뭐 거기까진 괜찮음


문제는 이새끼가 밥을한번 사기를하나 밖에 싸돌아댕기다가 먹을걸 좀 들고오길하나 그런게 하나도없음


솔찍한말로다가 존나 씹 베프나 형제 자매라도 남에 집이나 자취방 습격할때는 치킨이라도 쏴주는게 상도덕 아니겠음?


근데 이새끼는 일면식도 없고 그냥 같은 더쿠카페에서 좀 놀았다 뿐이고 해외에서 그것도 5일동안 머무르면서 아무것도 없네?


나도 뭘 바라고 재워주는건 아님, 바라고 재워줄꺼면 차라리 숙박비를받지, 근데 나도 양심이있지 솔찍히 난 추위에 강해서 난방도 안함, 일본에서 한국처럼 스위치 하나로 난방 할 수 있는 수단도 없음 전기 존나처먹는 온풍기 켜야됨 난 안씀


그런 상황인데 내가 뭘 해달라하는것도 좀 웃기지


그래 뭐 여기까진 나도 이해를해 나도 딱히 대접해준것도 아니고 그놈도 그냥 빈손으로왔다가 빈손으로 가니까 앞으로 생까고 그냥 모르는척하고 난 미친새끼 한놈 봣구나 하면됨


제일 큰 문제는 마지막날 짐쌀때 터짐 ㅋㅋㅋ


이새끼가 덕질 존나해서 굿즈랑 이것저것 캐리어에 싸넣으면서 딱 한마디함


"정말 고마워요 숙박비 굳어서 많이 질럿음 ㅋ 근데 5천엔밖에 안남아서 좀 걱정임 여행 경비 엄마한테 다 받아서 남은돈 돌려줘야되는데 숙박비 안들어간거 알텐데 좀 찔리네요"


진짜 정신이 혼미해지고 이새끼가 재정신인가 싶더라 ㅋㅋ


그래 그렇게 보내고 났는데 이새끼가 계속 카톡이오네...


나중에 한번 더 올려고 지딴엔 인맥관리같은거 하고있나봄 ㅋㅋㅋㅋ


지진한번나면 괜찮냐고 문자오고 방금도 폭설왔는데 괜찮냐고 문자옴


차라리 한번 온다고하면 그냥 시간맞춰서 오라고하고 문 잠그고 잠수타고 엿 한번 먹이고싶은데 올생각은 안하네







이건 추가썰임


이새끼가 집에 머무르는동안 저지른 만행들


1. 내방이 발코니가 없음 = 빨래 말릴곳이 없어서 실내에서 말림 = 집에 습기가차서 겨울에도 곰팡이가 생김 = 그래서 환풍기를 돌리는데


내가 토요일날 1주일동안 입은 와이셔츠랑 티셔츠랑 해서 빨고 널어놓고 환풍기 틀고 친구랑 술마시러감


개 째려서 토요일날 저녁에 도착해서 일요일날 아침에 비몽사몽했음


근데 환풍기가 꺼져있네? 이새끼한테 물음 왜 껏냐고, 사람이 없어서 켜놓은줄 알았데, 왜켜놓은진 아냐 물었더니 빨래 말리려고 켜놓은거 아니냐고 함


맞다 근데 왜껏냐니까 또 사람없어서 켜놓은줄 알았대 ㅋㅋ 미친새끼가 나한테 물어보던가 아니면 최소한 빨래가 말라서 끄든가 저 씹또라이새끼때문에 월요일날 덜마른 와이셔츠 입고 출근함


진짜 죽일뻔했다


2. 지금은 온수 존나 틀어도 가스비가 그닥 안나온다는걸 알아서 나도 온수 막쓰긴 한데 1년전만해도 존나아껴썻음


근데 이새끼는 폰게임 스쿠페스한다고 손 얼었다고 갑자기 온수기 존나 돌리더니 손녹이고있음 ㅋㅋㅋ 와 진짜 미친새끼인줄


일요일날 환풍기 사건 이후로는 일거투수족이 다 거슬려서 존나 짜증났는데 기억나는건 이거 둘뿐이네


니들같아도 빡치냐?




P.S 그래도 나는 그와중에 저새끼 날아온다고 고생했다고 금요일날 퇴근하면서 먹을꺼 한 3천엔치 사다가 같이 먹었다. 저런새끼인줄 알았으면 하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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