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www.ilbe.com/7047270157 썰만화1http://www.mhc.kr/3730817 썰만화2http://www.mhc.kr/4941078 초가을즘에 일이다.. 머리속에 잡생각이 너무 많아 4~5시쯤에 슈퍼에서 캔맥주 두캔사서 동네 공원의 한적한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안주도 없이 홀짝거리면서 맥주를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6명정도 있더라 부부와 아들&댕댕이, 장기두는 아재들... 그래도 밖에 나오니 생각이 좀 정리되는것 같고 앞으로의 계획을 머리속으로 구상하고있는데 공원계단에서 여자애 세명이 깔깔대면서 올라와서 놀준비를 하더라. 한 초등학교 4~5학년쯤으로 보였을까? 별신경안쓰고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그년들이 탱탱볼인가 뭔가를 던지다가 실수로 내 머리를 맞췄는데 내가 웃으면서 건내주니까 처음에는 혼날쭐알았다가 내가 웃으면서 암말없이 주니까 다시 깔깔대면서 놀더라 ㅋ 그러다가 그년중에 딱봐도 기세보이는년이 나무에서 솔잎같은것을 따서 내 머리에 던지더라 ? 처음엔 나무에서 자연스레 떨어진줄 알았는데 두번이나 머리맞고 뒤에서 그년들이 낄낄대는 소리듣고 알아차렸다. 그래도 웃으면서 "어른한테 그러는거아니야~ " 이랬더니 깔깔대면서 도망가듯 뛰어가더라 근데 한5분있다가 다시 삼인조중에 기세보이는년이 내앞에 와서 잠깐 망설이더니 "아저씨.. 왜 공원에서 혼자 술마셔요..?" 이렇게 물어보길래 "그냥.. 생각할게 있어서.." 이랬더니 뭔가를 말할것처럼하더니 아무말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 그러다 남은 맥주 한캔을 칙~하고 깟는데, 문득.. 노래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처음에 앉아있을때부터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어놨는데 노래가 들리지않아서 `밧데리가 다됬나?` 하고 옆을봤더니 옆에두었던 핸드트폰이 없어진것이다. 어이없고 황당했다. 마음속으로 `뭐지? 내가 휴대폰을 안들고나왔나?` 하고 주머니도 찾아도보고 기억을 더듬어봤는데 분명 맥주마시기전 옆에두고 노래를 틀었었다. 그 순간 번쩍이면서 그 초딩년들이 범인일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마시던 맥주는 던져두고 벌떡 일어나서 공원에서 그 초딩년들을 찾아나섰다. 핸드폰도 바꾼지 3개월된 2년 노예계약한 폰인데 그 초딩년들이 깔깔대면서 박살낼 상상을하니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얼마가지않아 그년들을 찾았는데 계단밑에서 뭐가 재밋는지 깔깔대면서 웃고있었다. `벌써 내폰을 박살냈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활화산같은분노에 휩싸여서 그 기쎄보이는 초딩년에게 달려들러가 멱줄을 쥐어 잡았다. "컥?!??..... 엑윽엨엨" 그년은 뒤도 돌아볼새도 없이 꼼짝없이 나한테 잡혔고 그걸지켜본 친구년들은 사시나무떨듯 벌벌떨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앞에서 강아지산책하러나온 30대중반으로 보이는 아재가 그 광경을 보고서는 "아니 무슨일이신데 초등학생 목을 조르고 계십니까?! 빨리 놓으세요!!" 라는 말이 있었지만 나는 그년 목을 그대로 잡고있는 상태에서 지금 상황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그 아재가 정말 너네들이 저 아저씨휴대폰가져갔냐고 사실이면 돌려드리라고 말하자 그중 한 안경잽이년이 눈물을 소매로 훔치면서 풀숲에서 낙엽을 뒤적이더니 내폰을 가져왔다. 나는 폰을 받아들어 품속에 넣고 나서야 목을 조르고있던 손을 놓아 주었다. 내 생각에는 도망못갈정도로 잡고있었는데 초딩한테는 강도가 심했는지 놓아주었는데도 울면서 헛구역질을 연사코 했다. 핸드폰을 돌려받았는데도 울화통이 안가셨지만 그래도 그세명이 질질짜는모습으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생각이 더 많아지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