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땐가?
내가 학교에서 좆찐따인데 나보다 약한애들은 괴롭히고 그랬음
근데 어느날 내가 맨날 괴롭히는 애가 반항하는거야
그래서 '뒤질래?' 이랬더니 걔가 '어' 이러더라
ㄷㄷ 평소같지 않은 반응에 당황함
무서워 보이고 싶어서 '야 따라와' 이랬는데 진짜 따라옴 ㄷㄷ
'맞짱뜰래?'이랬는데 이새끼가 '어' 이래서 급 맞짱전개 ㄷㄷ
싸우기 싫어서 '하...존나어이없네?' 이럼서 시간끄는데
이새끼가 신발끈 쌔게묶더라... 개쫄음......
맞짱뜰라고 하니까 공포감인지 뭔지 머리가 어질어질 한거야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제발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이러고 심장 폭발할거같고 손 덜덜 떨림
그러다 맞짱을 뜨게됬는데
이새끼가 삐쩍말랐는데 힘이 존나 쌔더라고
코한대 맞았는데 공포감이 확 들음;;;;;;;
앞이 어질어질 하고 이상태에서
한대 더맞으면 죽겠구나 막 너무 무서워
근데 겉으로는 '하 존나비겁하게 코때렸냐?' 이럼서 쌘척함
그런식으로 몇대 더 쳐맞으니까 나도 모르게 '야 타임...아..손뼈 나갔어...'
이러고 '아........내 손뼈..아.......'이럼서 계속 시간끌음
근데 이새끼가 '더 싸울래?' 이래서
'야 다음에 싸우자 .....아 내 손뼈........'
계속 '손뼈 아......'이럼서 쪽팔린거 만회할라고 혼잣말함...
이러고 흐지부지 끝남..
그 이후 학교에서 쌉치고 다님...
그때부터 성격 진지충 됨
지금 생각해도 나의 비굴함에 죽고싶음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개처럼 비굴할수 있나? 생각듬
부모님한테는 쌘척 존나 하면서
실제론 존나 겁많고.. 비굴한 내 자신이 너무 역겹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