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찌니까..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살이찌니까..

링크맵 0 1,284 2020.03.18 08:16
출처네이트 판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모바일 작성이니 맞춤법 띄어쓰기 힘들지도 몰라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항상 마른몸매였어요
주변 지인,친구들에게 항상 듣는 얘기는 핏이 예쁘다
말라서 좋겠다 등...
저도 제가 이렇게 살이찔줄은 몰랐어요

정말 항상 말랐었거든요
살이좀찐거 같다 해봤자 평균에 못미치는 몸무게였고
옷에 관심이 많아 주변에서 항상 옷잘입는다 핏이 이쁘다 소리 들었었고


좀 얼굴이 많이 작고 어깨도 좁고 골격자체가 마른편이라
살이좀쪄도 친하고 자주보는사람들만 알지
살쪗다 소리 안들어보고 지냈거든요

근데 정말 술이 무섭더라구요

안좋은일이 겹쳐
언제부턴가 잘하지도 못하는술 ....
수면제대신 수면제처럼 한잔두잔 하고 술김에 잠들었고
약을먹는거보단 낫겠지 하는 자기합리화하면서 거의 매일
술을 먹은거 같아요
자연스레 술은 조금씩 늘었고 맥주한캔이면 곯아떨어지던 내가이젠 혼자 소주를 먹네요

이렇게 매일 술로 잠을 자는것도 큰 문제지만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10키로 이상쪄버려서 집에있는 바지는 거의다 안맞는다고
보면되요

작년 여름 제일작은 스몰사이즈를 샀는데도 허리가 커서 둡번씩 접어입어야 허리가맞던 청바지가 이젠 잠기지 않고
고무줄바지나 트레이닝복 이외에는 맞는게 없네요

이러다보니 주변에서는 다 너어쩔거냐
나잇살이라 이제 빠지지도 않는다

가끔오랜만에 본사람들은 못알아보고

실제로 진짜 대인기피증 비슷한게 생겼네요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요
쉬는날엔 할거없고 뭐라도 하고싶은데

정작 만나자고 연락오는사람들 전화는 다 안받고 있네요

남자또한 안만나지 오래됐져

원래 텀도 길어 한번 만나고 헤어지고나면
바로 만나는 성격도 아니지만

2년전이 마지막연애였는지3년전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친한 친구들 무리가 있어요
나이가 있는지라(30대초반)
다들 결혼얘기들하는데 실제로 결혼한애들도 있고
조만간하는애들도있고
어쨌든 나빼곤 다 남자친구들이 있어요

하나도 부럽다고 생각해본적없던 친구들이고
지금 내생활에 불만하나 없었는데

이젠 그친구들이 어떻게할래?
뭐라도 해야되지않아?
이젠 그만따지고 아무라도 만나봐~

이런식으로 같잖은 충고들을 하네요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친구라던 그녀들도
제가 한심한걸까요?
어떻게 정신차려야 할까요?

이젠습관이 되어버렸는지
위도 너무 늘어나버린거 같고

지금 내모습이 너무 싫은데 자기합리화하며
운동을 미루고 있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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