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엄마도 연락 뜸하다고 맨날 서운하다고 그러시다가 추석때 폭발하셨는지 결혼하고 저랑 남편이 변했다면서... 시엄마 안보고 살거냐면서 전화통화로 남편이랑 싸우다가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고 해서 추석 전에 시댁에 가서, 시엄마께서 속상하신 부분 다 들어드리고, 시엄마 속상하셨을 수 있으니 그동안 서운하게 한거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저희 두 내외가 사과드리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고개 숙이며 이야기드리는데.. 그런데도 울분이 가시지 않으셨는지.. 새시아빠와 제 남편 시엄마, 며느리인 저, 이렇게 4명에서 있었는데
며느리인 제 면전에 대고 남편 생부가 살아계셨으면 이런 결혼 못했다며 지금 저희의 결혼생활을 부정하시고 친정부모님 욕을 했습니다..
연락은 한달에 최소 1~2번이상은 드렸고 결혼한지 6개월정도는 한달에 1~2번이상 찾아갔고요 남편이 출장이나 당직이 잦아서 집에 혼자있을때는 친정에 가있었는데 - 여기 신혼집이 깡시골이라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래봤자 한두달에 1번정도 (하루에서 이틀)
맨날 친정집 뺀지르르 다닌다면서 그걸 용인하는 친정부모님이 문제라고 하면서 그럴꺼면 딸을 끼고 살지 왜 결혼시켰냐고 하고
추석 이후 한달간 그래도 잘해보자고 생각하고 시엄마 연락 불편해도 다 받고 (일주일에 1~3번씩 계속연락) 혹시 자기네 새집사는데 투자할생각없냐고 그러고 계속 돈 부족해서 힘들다는 이야기만하고 지긋지긋한 와중에..
어제 시동생으로부터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시엄마가 계속 새언니(저) 욕한다고 자기가 바빠죽겠는데 계속 언니욕들어야 하냐면서 잘좀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는 새언니처럼 결혼안할거라고 세상에 어느 여자가 빈손으로 시집오냐며 예단비같은거 주면 반 돌려주는거 아니냐며 시엄마가 남편친부 살아있었으면 이런결혼 안시켰고 못했을거라는데 시동생, 본인도 이런결혼 안시켰을거라며 자기가 시누이짓 안해서 그렇지 진짜 새언니 갈궈볼까? 어차피 자기는 시집가면 그만이라며 새언니 실컷 갈구고 가는 꼴 보고 싶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자기 동생한테 시엄마랑 추석때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알고나 말하냐고 화내면서.. 시엄마가 장인어른이랑 장모님욕도 하고 니 새언니 마음이 말이아니라고 그랬는데.. 시동생 자기는 무조건 엄마편이고 엄마가 화가나서 욕했을수도 있지..블라블라..뭐그러더라고요..
그 전화도 옆에서 듣고 있는데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래도 참고있었어요...
그리고 시동생이랑 통화종료하고나서 남편이 시엄마랑 통화하는데(시동생이 이런이야기를 헸다.. 며느리가 지금 추석때 들은말때문에 상처가 깊은데 자꾸.. 엄마가 연락뜸하다고 계속 재촉하고 화내는거 힘들어한다 본인도 힘들고 우리둘이 노력하고 있다... 등등) 시엄마를 어르고 달래는데...
분통이터져서... 눈앞이 깜깜해지더니 눈물만나고 앞으로도 영원히 잘하다가도 한번 못하면 또 저소리( 이런결혼안시켰다.. 니네부모님이 문제다) 할게 뻔할것같고...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책상앞에있었는데.. 책상위에있는 물건 다 던져버렸어여 ㅠㅠㅠㅠ...
남편은 무슨소린가해서 시엄마전화끊고..저 달래러 왔더라고요..... 남편한테 미안하고..근데 시엄마생각하면 넌덜머리나고..못살겠다고 그랬고... 당장.시엄마한테 전화해서 당신이 맘에드는 며느리 다시 찾고 아들데려가라고 더이상이렇게 못살겠다고 전화했어요... 이미 추석때 이런결혼 안시켰다는말..그리고 친정부모님 욕한것부터 이미 더이상관계회복은 틀린것 같다고 이야기드리고 아들데려가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그래서 내가 친정에 뺀질나게 다녀온건 잘한거냐며? " 얘야 이성을 가지고 다시한번 생각해봐 그래서? 니네부모님이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 되물으시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더이상..할말없더라고요.. 더이상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전화가 끊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