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과제 이야기 part2 입니다.
2. 정말 쉽게 A+ 받은 조별과제 이야기
군대 갔다온뒤 복학해서 한 수업 중 발표,토론 관련 수업이 있었습니다. 이게 1학년 기초필수 수업이었는데....
1학년때, 더럽게 떨어서 망쳐먹은 바람에... C를 받았던 수업이었습니다.
복학하면서 재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군대 갔다오면서 약간 철면피 같은게 생겼는지 긴장은 되도, 안그런척 하는 연기가 되더군요.
(솔직히 이게 1학년 기초필수 수업이라.... 2학년은 저 포함 2명뿐)
이후 조별과제를 하게됬는데.... 1학년 때, 뭣같았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불안불안했는데,
이번에는 교수가 조를 처음부터 정해주더군요. 이번에도 4명... 뭐... 그래봐야.... 그 3명(남1,여1,2)은 어색해보이긴 했지만 친구같아보여서 좀 불안했어요.
운좋게 발표일이 중간 쯤에 걸려서 시간도 많이 벌었고,
수업 끝나고, 저는 그냥 연락처 주고받고, 헤어지겠거니 해서, 가방부터 챙기고 있는데, 여1이 먼저 말을 걸더군요.
이 수업 끝나고 다른 수업 없으시면, 지금 바로 주제 정하지 않겠냐고.... 주제도 자유롭게 아무거나 발표해보라는거였거든요.
살짝 감동 받았어요. 이때, 뭐랄까 적극적으로 조별과제하려는 사람은 처음봐서....
조별과제를 해나가는데, 진짜 애들 3명이 전부 다 괜찮았어요.
여자1은 저랑 같이 아이디어 내고, 논쟁이랄까 이건 이렇게 하는게 더 낫지 않나요? 라던지, 서로 의견을 굉장히 잘냈음.
여자2는 말은 안하는데, 이후 학교에서 설문조사하는데 준비와 우드락이랑 이것저것 좀 꾸며서 판 준비하는데 엄청 잘 만들더군요.
남자1은 맨날 아... 1학년 끝나고 군대가야되는데...하면서 가기싫다고 찡찡거리는 애였는데... PPT를 엄청 잘 만들어줬음.
동영상도 찍어서 편집해서 넣고, 여러가지 좀 열심히 해서, 조별과제는 A+ 받음....
문제는 개인발표가 별루여서, 결국 성적은 B+로 그쳤음. ㅋㅋ
결론 : 조별과제는 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