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었다.
야갤 눈팅하다가 글도 한번 써보게 되었다.
리플도 달리고 반응도 좋고 해서 더 자극적으로 쓰게 되었다.
떡밥이 국산유출작이었는데
국산유출 장인이었던 나는 죠스처럼 떡밥을 삼켜버렸다
유출된 년 셀카를 올리고 그년 봊이를 내 뛰어난 문장력으로 풀어내었다
사실 이 일은 내 기억에도 남지못한 하찮은 일이었다.
어느날 전화가 왔다.
경찰서에서 집으로 전화가 왔다는 어머니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였다.
담당 형사는 내게 출석하라고 했다.
나는 고소미를 먹었다.
나는 내가 받은 얃옹이 문제인줄 알았다.
내가 쓴 글이 문제가 됐다는 건 형사가 내가 쓴 글을 친히 낭독해주고 나서야 알았다.
"이년 봊이 존나 쌔까맘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인육캡슐보다 역겨움"
낭독이 끝나자 옆에서 모니터 화면만 보고 있는줄 알았던 형사님이 추임새를 넣어주셨다.
" 캬~ 아주 씨발 그냥...이야~ 막말이네 아주 "
나는 담당 형사한테 받은 번호로 전화를 했다.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받았다.
앙망을 몇마디 읖조리자 학생이고 하니 합의금을 절반 깎아주겠다고 했다.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카톡으로 친한척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앙망했고
제일 착한 형이 빌려주었다.
몇 주 후 단기 알바를 뛰어서 갚았다.
아직도 그년 자료가 돌아다니는데 그때의 무서웠던 기억과 약간의 미안함이 교차한다.
하지만 내게 가장 큰 피해가 된건 고상한 사람밖에 없는 우리 집안에
디시에 똥글싸다가 걸려서 고소미 쳐먹은 남자애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기에
나는 오늘도 저장 버튼을 누르기 전에 글을 한 번 더 읽는 아주 바람직한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