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30년지기 학창시절 친구인 횟집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우리 집은 서울이고 아버지 친구는 인천에 사셔
한창 내가 중학생때 친구 집에 술 한잔하러 가실때면 나를 자주 데려가시곤 했거든 그럼 꼭 하루를 자고오곤했어
나는 신나서 아빠 친구 딸이랑 원카드하고 슈퍼가서 과자도 엄청 사고 영화도 보고 행복했지
어느순간부턴 그 집을 안가길래 난 아빠한테 놀러가고싶다 하면 다음에 가자며 나를 다독이더라
그땐 어려서 몰랐는데 몇일 전 우리집이 이사를 해서 집들이 할때 아버지 친구분이 오신거야
두분이 대화하는거 들어보니 돈 문제로 거의 10년 가까이 안보신거같아
아 나도 스물넷이고 대학생이고
아버지 친구분이 벌써 이렇게 컸냐고 우리 딸도 벌써 26살이라며 얘기해주시는데 너무 반가워서 누나한테 인사하고싶다고하니 전화해보라며 번호를 알려줘서 거의 10년만에 누나한테 전화를했어
오랜만이다 이제 다 컸으니 나중에 술이나 마시자 하고 끊었지
생각해보니 일하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누나 저 누구누군데요? 기억하죠? 하면서 동심에 젖어 신나게 떠든거같아
그리고 카톡에 추가하고 사진을 봤는데 그땐 이뻤는데
지금은 존나 이쁘더라
결심했지 약속있다는 핑계로 인천을 가서 잠깐이라도 누나를 보고와야겠다고
몇일 안지나 누나 일 쉬는 주말에 난 인천 사는 친구네서 하루 자고가려고 왔는데 올라온김에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누나한테 연락을했어 흔쾌히 나와주더라고
괜히 잘보이고싶어서 깔창도 깔고 미용하는 친구가 집에서 머리도 만져주고 그렇게 누나를 만났는데
설레더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맘보다 진짜 내 이상형을 만난 기분이라 설레더라 그렇게 같이 점심먹고 이따 친구랑 놀다 저녁에 잠깐 짬내서 나오라더라 누나가 맥주한잔 마시자고
나는 약속도 없이 인천 올라온건데.. 우선 알겠다하고
피시방에서 인생 처음으로 6시간동안 게임을 해봤다.
그리고 저녁에 누나 만나러갔아
이제 시작인데 서론이 너무 길었다 나머지는 다음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