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동안 배낭여행으로 호주 동부 일주했는데 소도시들이 전부 타운즈빌정도는 되는줄 알았음...
타운즈빌 다음 행선지로 메카이라는 곳을 갔는데 도착하니 새벽2시... 그레이하운드 트랜짓 센터가 있는편의점에 떨궈졌음...
그 당시 기온은 4-5도...진짜 조라 추웠음...편의점에서 지도를 받아서 숙소를 찾으러 돌아다녔음... 트립어드바이저에 검색하니까 게스트하우스 한 개가 나오더라고... 근데 힘들게 찾아가보니 문을 닫음ㅜㅜ
결국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와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벌벌 떨고있는데 왠 노숙자아재가 내 옆의자에 앉더라...근데 옷차림이 ㅗㅜㅑ 그 날씨에 진짜로 얼어죽을거 같은 옷을 입고 있었음... 나는 안되겠다 싶었고 그 아재한테 짧은 영어로 혹시 추우시면 커피드실래요? 라고 물어봤음
아재는 말없이 고개 끄덕이더라. 편의점 안에 들어와서 소세지랑 치킨 조각 몇 개 같이 시켜서 아재랑 같이 티비봤다. 아재가 고맙다고 그러더라...한 3시간 정도 티비보면서 졸다가 해 뜰 때쯤되서 다시 거리로 나가봤다
도서관이 있더라 9시반이였나 여튼 그 때 문을 여는데 10분전부터 막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고... 그래서 와 여기는 책을 많이 읽는구나...하고 도서관 문열리자마자 들어가봤다.
근데 아줌마 아저씨 할배 젊은놈 상관안하고 바로 컴퓨터에 앉더라... 그리고 예능보고 드라마보고 페북하고...그것도 소리 크게 틀어놓고...나도 거기에 충전할 수 있는 곳이랑 와이파이되길래 거기서 6시간동안 죽치고 있다가 버스타고 브리즈번으로 갔다...
여튼 작은 도시는 동양인을 보면...굉장히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경멸하거나 싫어하는게 아님...진짜 신기하게 쳐다봄 여행가방메고 거리지나가면 시선 쏠리는게 느껴진다 ㄹㅇ;;;
요약 호주가서 노숙자 아저씨 커피사줌
도서관은 피시방임
작은 도시는 동양인 신기하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