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교회 다니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됨..
뭐 물론 나도 교회 어릴때 다녔었음 6학년 때 그 사건 전까지만..
사실 신앙심이 있어서 다닌건 아니고 보통 애들처럼 그냥 교회가면
전도사님랑 선생들이 잘해주고, 선물도 주고, 먹을 것도 주니깐 다닌거임
하지만 나한테는 더 큰 이유가 있었음 내 또래 중 여자애 한명을 짝사랑함
신예지라고 얼굴도 이쁘고 키도 크고 다리도 늘씬하고 거기다 꽤 착했음
하지만 그 아이는 뭔가 어른스러웠음. 나이는 나랑 동갑이 초등학생인데도
같은 남자애들 또래보다 선생님들이라 중고등부 오빠들이랑 노는걸 좋아했으니깐.
친해지고 싶어도 쉽게 못 다가겠더라구...
그러던 여름.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라고 교회에서 2박 3일 자면서
놀고 먹고, 성경공부하는 그런 수련회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녁에 넘 급하게 먹었는지 왠지 속이 더부룩하고, 매스꺼운거야
그래서 다른 애들 다 어린이실인가 거기서 막 모여서 시끄럽게 뛰어놀길래
난 그냥 어디 조용한 데에서 누워있어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찾아다니다가
예배당에 긴 장의자들이 있어서 그냥 거기 좀 누워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음
예배당에 불도 안 키고 그냥 가장 구석에 방송실이란 곳
바로 앞에 있는 의자에 누워있는데
누군가 예배당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왠지 예배당에 누워있다 걸리며 혼날 꺼 같아서 그냥 그대로 숨죽이고 누워서
누구지? 하고 목소리 귀기울여서 듣는데
한 사람은 저희 교회 남자 전도사님(아마 그때 27인가? 그러셨고)이었고..
한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그 여자애였음
무슨일로 예배당에 단 둘이 왔지..? 하며 생각하는데 그 둘이 막 농담주고 받으면서
내가 누워있는 의자 바로 뒤에 방송실이란데로 들어갔더라구
칸막이로 되있던 간이용 방송실이라 내가 누워있는 쪽에서
칸막이 틈이 있어 그 틈으로 방송실 안을 볼 수 있었음
내가 그 칸막이로 본 장면들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남자 전도사가 방송실 의자에 먼저 앉아서 그 여자애 쳐다보며
자기 무릎을 탁탁 치니깐 그 여자애는 씨익 웃더니 그 전도사님 무릎위로 앉음
그것도 얼굴을 전도사쪽으로 향하고.. 대충 무슨 자세인지는 알꺼임
마치 남녀가 그거 하는 자세처럼...
존나 그 여자애는 짧은 치마를 입어서 누가 봐도 민망한 자세였음
내가 보는 쪽에선 그 여자애 뒤로 팬티가 훤히 보였음
그 전도사 그 여자애 허리를 감싸더니 자기쪽으로 더 바짝 당기더라
와.. 그 뒤로는 충격의 연속이었음
둘은 전에도 자주 해본거처럼 존나 능숙하게 키스함
전도사는 키스하는 중에 그 여자애 가슴이고 엉덩이고 쪼물딱 거림...
나중엔 그 전도사 여자애 팬티안까지 손 집어넣는데 그 여자애 그것까진 창피한지
거부하려고 하는데 그 전도사 예지를 전도사님이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타이르고 설득하더라 그러더니 결국은 기어코 그 여자애 팬티 안으로 손 집어넣음
그걸 지켜보는데 뭘 하는건지는 몰라도 그게 나쁜 짓이라는 것이 느껴지더라
그러다가 전도사 핸폰 갑자기 울리고 받더니 "아 네 선생님 방송실에 있습니다.
아 예 지금 가겠습니다"하더니 그 여자애 옷 추스려주고 같이 나가버리더라..
그 뒤로는 평소에 너무 밝에 웃으면서 대해준 그 남자전도사도
맑고 깨끗하고 착한 그 여자아이도... 진심 나쁜 범죄자같이 보게 되더라..
그리고 몰랐는데 그 전도사 보통때에도 은근히 그 여자애랑 붙어있더라..
잠은 어린이실에서 다 모여 잤음 반 나눠서 한쪽은 여자애들, 다른쪽은 남자애들..
다들 씼고 이불 깔고 잘 준비하고 있는데 그 전도사 그 여자애 예지야 잠깐만...
하면서 부르더니 그 애 데리고 나가더라 또 뭔짓거리하나 궁금하긴 했지만
다른 선생님들이 통제하기도 했고.. 더 큰 충격적인 모습을 볼까 두렵기도 했고..
불 꺼지고 다들 잠 들었는데도 그 여자애 들어올 생각을 안함
언제 들어오나 안자고 기다렸는데 결국 안 들어왔고
새벽 2시까지 안자고 기다리다 결국 지쳐 나도 모르게 잠들었음.
다음날 일어나보니깐 그 여자애 그 뒤에 들어왔는지 여자애들 틈에서 자고 있더라..
오후엔 수영장 갔는데.. 그 수영장 가도 그 전도사는 거의 그 여자애랑만 놀더라.
가끔 다른 애들 신경 써 주는 척하면서도 결국은 그 여자애랑 계속 놈..
수영장 오고 갈때도 봉고차 옆에 게속 그 여자애만 태우고..
근데 더 웃긴 거 그 여름성경학교 끝나고 가을쯤에 새로운 애들이 교회로 전도됐는데
그 새로온 애들 중에 진심 이쁘게 생긴 여자애가 새로 온거야
근데 그 전도사 그 애 온 뒤로는 그 예지라는 여자애는 거들떠도 안 보고
그 새로온 이쁜 여자애만 존나 챙기고 그 여자애 옆에만 존나 붙어있더라
ㅅㅂ 자기말로는 새로운 애들 챙기는 거라고 하지만..
그 예지라는 여자애 전도사한테 관심 못 받고 한쪽 구석에서 울고 있는데 진심 개 빡치더라
ㅅㅂ 그렇다고 어린 내가 교회에서 존나 신임받고 존경받는 전도사한테 뭘로 덤비겠어?
결국은 그 예지라는 여자애는 배신감에 교회 그만 나오고.. 나도 그 뒤로 교회 안나감
그 전도사 처음엔 몇번 나한테 왜 안나오냐고 연락하더만.. 나중엔 깜깜 무소식..
뭐 애들 말로는 몇년 뒤에 그 전도사 꽤나 실력있고 능력있어서
다른교회에서 러브콜와서 교회 옮겼다는데..
아 암튼 그 뒤로는 교회 '교'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