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썰에나올 주인공에 대해 알려주자면, 중이병이 매우 극심한놈인데 허구한날 복도 교실에서 구르고선 파쿠르라하고, 무에타이랍시고 진지빨고 교실 한복판에서 신체단련을 하시는등 매우 대단한분이시다. 그리고 살아있는 지식백과라 할정도로 자기 뇌속 지식에 자부심이 쩔고 입으로 뱉으면 좆문가보다 못한 개소리를 창조하심. 무엇보다 주변에서 비꼬면서 놀리는걸 자신이 인기가 많아서 환호해주는거라 착각하는 무서운분.
이새끼가 투블럭이랍시고 귀두컷하고 학교왔더라. 이날 난 예감했지 이새끼 오늘 중이병폭발일이라고. 텐션이 주작처럼 하늘로 치솟았는지, 교실에서 문워크며 셔플댄스며 이상한 개춤을 추고있던것이다. 맙소사 여하튼 사건이라하기도 뭐한데 마지막교시 청소시간에 병크가 터졌다. 다들 비가 언제 그칠지 한탄중인데 그와중에 "내가 한번 알아봐드림 ㅇㅇ"하며 자신있는 표정으로 나타난것. 난 또 이새끼가 폰으로 일기예보나 볼거같아서 기대를 안했지만, 예상외의 엄청난 기행을 시작했다. 몸의 절반을 창밖으로 보내더니, 구름을 존나 진지한 표정으로 쳐다보더라. 그렇게 한 1~2분? 주변 애들은 예상하지못한 기행에 당황한표정으로 쳐다보고있었다. 그리고 구름 감정을 끝낸거같이 비장한 얼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