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러 한강간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자살하러 한강간썰

링크맵 0 709 2020.03.18 10:59
때는 전역후 할게없을때맨날 집에서 딸이나 치고 밥먹고 자고 이러고 있었는데오랫만에 바깥공기 좀 쐬러 갈까 하고 생각하고 잇엇음근데 딱히 집주변 공원을 가자니 뭔가 별로일거 같고결국 한강으로 가자고 생각함
내가 새벽에 선선할때 공원 가는거 좋아해서새벽 두시쯤엔가 택시를 타고 한강을 갈려고 했음
근데 갑자기 머가리 전두엽에서 이상한 생각 하나가 떠오르는거임ㅋㅋ문득'택시 잡고 이시간에 한강 가주세요 하면서 자살할것같은 흉내 내볼까' 이러는거임
그래서 택시를 잡고정말 기운없는 목소리로 '한강 가주세요' 이런다음폰 배경만 만지작거리면서 몸 안절부절 못하고 이런 코스프레를 좀함한 오분 지낫나 택시가사가 갑자기심각한 가오로 나한테 계속 뭐 물어보는거'학생 몆살이에요, 이시간에 한강은 왜가요' 등등
디씨 인생병신들처럼 메소드연기 몰입하고 '아저씨가 알아서 뭐하게요...' 등등 진짜 자살직전의 병신 코스프레를 함
근데 뜬금없이 택시가 올림픽공원쪽 가고 잇엇는데 갑자기 차를 세우면서택시기사가 날 훽 하고 보더니눈물 뚝뚝 흘리면서 '제발 학생 다시한번 생각해봐요 인생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에요'하면서 한 10분동안 지 정자부터 시작해서 일대기 주절주절 떠들어대고계속 내 손 붇잡고 존나게 설교하는거 ㅋㅋㅋㅋㅋ
진짜 여기서 '사실 장난한번 쳐봤어요' 하고 말하기도 애매한게택시기사가 눈물 뚝뚝 흘리면서 진짜 진지한 태도로 말하는데
결국 택시비 안받고 한강 간다음 밤공기 쐬면서 집으로 걸어감ㅋㅋ
야간할증 붙어서 택시비 한 3~4만원 돈 나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낼려고 햇더니학생 오늘은 돈 안받아요 이러면서 막 힘내라는둥 머하라는둥 하고 걍 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걸어오면서 존나 웃겨서 진짜 미친놈처럼 혼자 피식 피식 하면서감

Comments

Total 12,125 Posts, Now 1 Page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3,624 명
  • 어제 방문자 8,311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29,024 명
  • 전체 게시물 149,016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