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www.ilbe.com/5125331492 난 올해 33sal 고졸후 근근히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으로 자영업하는 베충이. 너네들은 삐비큐 같은 양키치킨맛에 물들였을지 모르지만 내게 처음이자 제일 맛잇엇던 일명 튀김옷 입히지 않고 가마솥에 통째로 닭을 퐁당 넣어서 만든 치킨에 대해 ssul 을 풀어보려해 ------------------------------------------------- 우리 부모님은 너무 일찍 결혼해서 수중에는 먼지 한톨 정도 남아있었지. (부-22 모20) 가족 구성원은 나, 동생1 , 형2 (넷다 고추) 아버지는 정확히 85년도에 리어카로 연탄배달하시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지 그후로부터 리얼 검정고무신 기철이 라면 뺏어쳐먹은 거ji같은 생활의 시작이었어. 고추밭 농사하시느라 집안일 밖에 안한 엄마는 극한직업의 연속이었지 할매들 병 폐지줍는거부터 시발 공기놀이할때 공깃돌 만드는 공장일하다 공기안에 넣는거 바닥에 왕창 흘려서 짤리고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다 호흡기병 걸려서 고생 ㅈㄴ 많이하셨지 . . . 난 항상 메롱하고있는 시발련이 그려져잇는 줄무늬티를 구라안치고 1년 2개월동안 입었어 우리동생이 나이키 신발사달라 떼쓰면 명치 때린다음에 《이 시발련아 강냉이 뻥튀기 해먹기전에 닥치라》 한마디하면 읔엨 거리는 애였고 (효심 ㅍㅌㅊ?) 다행이 형새끼 2명은 얌전한 덩어리들이었어 자 여기까지 우리집 배경이었고 bonron 들어갈게 정확히 89년 5월 17일 `호호통닭` 이라는 집이 개업을 했어 그당시 우리동네가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아서 장사가 됫긴 햇던거 같아 (우리집은 달동네 최하층) 맨날 감자고구마처먹고 히히 거리던 네형제는 그 통닭집지나갈때마다 침 질질 흘리고 다녓어 그때 우리는 농담따먹기도 햇엇어 형: 마 . 저거 묵고 싶나 동생: 그러타 형: 돈없다 네형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비도없어서그런지 유머코드도 ㅆㅎㅌㅊ라서 맨날 저런 말을 주고받기 일쑤엿어 . 사건은 이제 시작이야. 울 엄니 생일이 7월 9일인데 엄니 생일 7일전 선물이라도 사줘야하는데 구걸할순 없잔아? 어떠카지하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잇엇어 엄니가 일하는거에비해 항상 초라하게 밥드시고 하루 종일 일해서 우리는 그집치킨을 사서 엄니를 먹이고 싶었어 네형제가 돈을 벌려고 온동네다니면서 병, 박스 같은거 모아서 시발 학교끝나고 개고생을 하면서 모아도 손에 1800원정도 쥐어지더라 ㅡㅡ 그당시 치킨이 3000~4000 원인거에비해 택.도.없.지 (새싹들을 위한 물가설명 89년도 자장면 600원 택시기본요금 700원 쮸쮸바 50원 라면한봉지 200원) 그렇다고 치킨 반마리주세요! 이러기엔 엄니가 드시는 데도 좋니 불편하시겟다 싶어서 자장면이라도 사주자 하는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동생이.. 동생: 헝아야 나: 머고 동생: 저거 쌔배자 당시 치킨집이 안에서 튀기지않고 밖에서 오픈형으로 장사를해서 주인장 오줌마려워서 쉬하러가면 옆집 아지매가 지키곤했어. 그런데 그당시 치킨은 한번에 튀기지않고 1차로 한번 튀기고 (초벌이라고하지) 꺼냇다가 다시한번 튀기는 형식이야. 따라서 한번튀겨진 치킨들은 한곳에 모아두지.
그가게는 치킨이 길거리에서 손한번 쭉뻗으면 닿는구조였어. 우리형제는 찢어지게 가난해서 그당니 존나 고약하고 얍삽해서 거절하는 새끼 한명없이 동의햇어 시발 형새끼는 저거 개업할때부터 훔쳐먹을생각에 공부가 안됫다고 해ㅋ 그래서우리는 엄니 생일 하루전부터 통닭훔치려고 도화지한장에 망보는새끼2 (나랑 형) 훔치는거 가리는 새끼1 (큰형) 훔치는새끼1(동생) 이렇게 설계도그려서 구성을 했어. 대망의 그담날 엄니생일날 형들 학교끝나고 다들 모여서 치킨집 옆골목에 숨어서 심호흡하고잇엇엌ㅋㅋㅋㅋㅋㅋ (모바일이라서 그림구조 못그려서 미안하다 이기야.) 나랑 형은 어슬렁거리면서 망 ㅈㄴ 봣고 동생새끼 치킨잡을때 미끄러질까봐 목장갑낌ㅋ 그리고 드디어 steal 준비완료버튼누르고 동생년 ㅈㄴ달렷다ㅋ 근데 문제는 여기엿어 동생이 뛸때 이야!!!!!!!!!!!!!!!!!!!!!!!!!!!!!!!!!!!!!!! 윽엨!!!!!!!!!!!!!!!!!!!!!!!!!!!!!!! 이러면서 뛰는거야. 치킨집아저씨 치킨튀기다가 동생처다보면서 뭐지ㅅㅂ 이러는 표정이었어 그래. 여기까지는 괜찮앗어. 근데 그당시 동생이 오른쪽에 목장갑을 꼇는데 병ㅅ이 왼손으로 치킨잡고 뛰다가 미끄덩 거려서 치킨집 6m쯤 떨어진곳에 흘림ㅋ 근데 시발 그걸또 줏어가겟다고 유턴함ㅋ(욕심ㅅㅌㅊ?) 아저씨 닭 자르는 칼들고 동생쫒아가는데 뛰지도 안고 앰창 살인마새끼처럼 터벅터벅 걸어가서 “어이“ 이한마디했어. 우리형제들 그때 ㅈㄴ 무서워서 골목에 빼꼼하고잇었는데 (배신ㅍㅌㅊ?) 동생새끼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오줌잔뜩지리고 잘못했어요도 아니고... 《살려주세요!!!!!!!!!!!!!!!!!!!!!! 빼액!!!!!!!!!!!!!!!!!!!! 앜!!!!!!》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도 동생뺀 나머지 형제들 자수하러안가는 클라스 굳 근데 더 좆된건 엄니 그당시 콩나물국밥집 주방보조일 하셨는데 엄니가 뭐사시러 동생주변에 잇는 슈퍼에 가는길에 동생이랑 눈마주침ㅋ 난 그당시 표정잊을수가 없다 얼굴 새빨개지시면서 앰창 ㅈㄴ 달려오셔서 칼들고잇는 아저씨한테 모하는짓입니꺼! 칼들고 모하냐고! 이러시는거 너무 무서웟다. 결국 나중에 상황정리되면서 엄니가 미안합니더 연발하고 우리도 잘못햇십니더... 이러면서 백번은 사과를 햇지. 다시 식당일 하시러 가는 엄니가 우리보고... 《집에 잠자코 잇어라잉?》 이러는데... ㅈㄴ 무서웟다... 집에서 무릎꿇고 대기타고있는데 엄니가 뭐들고 오시고 문 끼익 소리가 들렸어... 그게 뭐냐면... ㅈㄴ긴 나뭇가지 30개 정도 였던거 같아 ... 하... 올게 왔구나... 시발... 이러는데 엄니가 느구부터 맞을겨? 이러시는데 눈에 눈망울 맺히셔서.. 왼쪽눈에 눈물이 또..르..르 볼을타고 내려오더라;; 결국 동생부터 맞는데 3대정도 때리다가... 엄니 얼굴부둥켜 잡고 막 우시더라.. 그때 우리형제 잘못햇십니더 엄니ㅜㅜ 이러면서 30분은 운거같아 다같이 ..... 지금도 형제 모이면 첫번째 주제가 이거야ㅋㅋ 그후... 엄니가 우리보고 나가자고 하시길래... 우리는 읭? 이러면서 엄니 가는길을 잠자코 따라갔지 니들이 예상한대로야. 호호통닭집을 간거야. 이제 앞내용은 뻔하니까 여기서 끝내dorok haji. 는구라고ㅋ 엄니가 우리보고 저만치 떨어저 잇으라 이래서 말대로했지... 근데 나는 엄니가 치킨집이랑 뭔 얘기를 하나 봤지... 《저기예... 아까 일은 죄송하게 됫십니더.. 아그들이 오늘지가 생일이고 하니예... 몹쓸짓을 햇네예... 근데 집형편이 안좋아서예... 그거 갚을 돈은 없고... 아그들도 매일 감자만 먹고.. 그래서... 》 계속 이러시면서 싹싹비는 말투로 ... ㅜㅜ 이러시는데.. 치킨집 아저씨가.. 《앉아계시오..》 이러는거야... 우리형제랑 엄니랑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아저씨가 이쁘장하고.. 윤기나는 노릿노릿한 뽀얀 닭을 두접시를 주셨어!!!!!!!!!!!!!!!!!!!!!!!!!!!!!!!!!!!!!!!!! 《생일 축하합니더. 이 접시는 선물이고예... 이 접시는 언제든지 갚을때 갚으시오...》 우리는 개감동하면서 ... 최초의... 치킨을... 먹었다... ---------------------------------------------------
2015/1/1 나는 고향으로 내려갔어... 근데., 그 89년 호호통닭간판.... 아직도 있었어... 나: 안녕하십니꺼..? 아저씨: 뭘로 드릴까예 나: 집에 가져가게 뽀얀거 두마리 주이소~ 아저씨: 앉아계시예~ 드르륵 (의자꺼내는소리) 그리고 나서 5초후... 나는 울었다... 벽에 우리형제와 엄니가 닭을 먹던 사진이 걸려있었어...... 허겁지겁 먹는 우리 형제의 두상과. 흐뭇해하시던 엄니의 모습이... 아저씨: 왜 우십니꺼.. 나: 아저씨예.. 이거 누군지 아십니꺼... 아저씨: ... 많이 컷네 자슥 ..
여기까지야 ㅋㅋㅋ 감동 받은 아가들 주소적으면 휴지 배달해줄게 아참 이건 100%실화고 우리형제랑 울엄니랑 치킨집 아저씨 데리고ㅋㅋㅋ 고깃집가서 2시간 떠들고 왓다ㅋㅋ 인생 정말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