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이었다. 난 감자국 살다가 대학을 서울로 왔음 감자국 촌놈이 서울오니 뭘 알겠노 이기야 첨엔 지하철도 못탔다ㅠㅠ 그래도 여친하나 만들게 됐고 종로에 구경하러 갔다 밥을 먹고 스타벅스를 갔는데 나보고 뭐먹을래? 이러더라 커피라고는 맥심이랑 맥스웰하우스밖에 몰라서ㅠㅠ 카페모카 카레라떼 이런게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나 여기 첨와서 잘 모르겠다고 했음 그랬더니 이년이 ㅠㅠ 커피는 커피원두 원산지에 따라 표기를 하는데 보통 아메리카노 아시아노 아프리카노 유러피아노로 나뉜다고 했음 모카나 라떼같은건 저기 위에 토핑같은걸 얹어주는거라고 하더라 그리곤 나보고 처음왔으니까 베이스만 먹어보고 토핑은 나중에 먹어보라 하더라 자기는 아메리카노 먹는다고 했음 근데 왜 아시아노나 아프리카노같은건 메뉴에 없냐고 했더니 스타벅스는 미국꺼라서 아메리카노만 메뉴에 표기한다고 하더라 와..이년 이빨은 진짜 잘 터는것 같다 암튼 ㅋㅋㅋ 주문하는데 가서 아메리카노랑 아시아노 주세요 라고 했더니 뒤에서 ㅅㅂ 존나 쪼개더라ㅋㅋ 난 왜그런지도 몰라서 알바한테 아메리카노랑 아시아노 주세요 라고 한번 더 말함 알바도 존나 웃으면서 아시아노는 없다고 했음 내가 살면서 쪽팔렸던거 탑3안에 들꺼다 얼마나 창피했던지 진짜 얼굴이 노무 뜨거웠음 ㅎㅎ 아 써놓고 보니 좆노잼이네 ㅋㅋ 뭐 그냥 그랬다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