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때 사정이 생겨서 휴가를 못 갔거든요.
그래서 집에만 계속 서로 쉬기로 했는데
남편이 책방에 가서 만화책과 판타지소설같은거 엄청 대량으로 빌려오더라고요 ;;;;
학창시절때 재밌게 읽었던게 기억나서
이번 휴가땐 이런거 읽는 재미로 떼우겠다면서 ;;;
그렇게 말하더니 휴가가 일주일인데 일주일동안 주구장창 책만 읽더라고요.
여기서 말렸어야했는데.... 그 이후
퇴근하거나 주말에 쉴때 계속 책만 읽어요.
아직은 저랑 신랑이 애기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처럼 육아에 대한 건 걱정이 없고요,
집안 일도 남편이 맡은 일은 다 하고 책 읽더라고요.
맡을 일 다 해서 책 읽는거라 따질수도 없어요... ;;
저도 가끔은 신랑이랑 단 둘이 데이트도 하고 싶어요.
요즘 재밌다던 영화 숨바꼭질도 보고 싶고
패밀리레스토랑 같은데 가서 외식도 하고 싶고
책 읽기 전엔 그래도 주말에 가끔 여행도 가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놈의 책 읽는거 때문에 다 사라졌어요..ㅠㅠㅠ
어떡하면 신랑이 그만 읽을까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신랑이 하기로 한 집안일은 다 하고
출근도 꼬박꼬박 하고 친정이나 시댁에도 안부인사 꼼꼼히 다 챙겨서
트집잡을 것도 없거든요.. ㅠㅠ 하지만 저도 가끔은 데이트를 하고싶어요.. ㅠㅠ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ㅠㅠㅠ
----------------------------------------여기까지퍼온거임 ....이럴땐 어케해줘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