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바빠서 못썻다 마무리 들어간다
그일이후 당연히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했다 그년한테도 연락안옴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후폭풍이 장난아니더라 하루종일 생각나고 어딜가도 생각나고 같이 데이트하던 장소나 모텔가면 더 미칠거같았음
연락하고 싶었는데 그냥 더 더러운꼴 나기싫어서 그냥 나도 일하고 다른여자 만나면서 차츰잊혀지더라
그러고 몇달지나다가 연락이옴
기분이 묘하더라 난 그때 이미 다른여자친구가 있었고 정말 보고싶었지만 다시는 보기싫었던 여자한테 먼저 선톡이오니까 나도 모르게 손이가더라
카톡내용이 배고파 밥사줘라는 단어였다.
그년다운 카톡이였음
헤어지고 난뒤 만약 연락이오면 어떻게 말할까 뭐라고 말을할까 드라마 차도남처럼 띠껍게 대하고 시크하게 꺼지라고할까
온갖 상상은 다했는데 막상 할려니까 그게 안되더라
일단 나오라고함 여자친구한테는 친구만나서 피씨방간다고 구라침
막상 그렇게 나오니까 설레더라 태어나서 한번도 헤어진여자친구 다시 만나본적도 없고...기분이 뒤숭숭했음
그리고 약속장소에 먼저 나온 그년 모습에 놀랐다
싹고쳐서 강남언니들처럼 이뻐질줄 알았드니 오히려 더 징그러워졋다
내가 알던 수수한모습은 사라지고 어디 빡촌에서 굴러댕기는 그런 얼굴을가진 여자가 나타났더라
순간 집에가고싶어짐
그래도 무슨말을 할까 궁금해서 일단 간단하게 밥먹기로함
밥집가서 밥시켰는데 양악수술한게 아직 덜 아물었는지 깍두기나 고기같이 질긴건 아예 못먹고 국물에 밥말아서 깨작깨작 먹더라
그냥 우리둘은 서로 말없이 밥만먹음 한숨이 절로나오고 현타옴
나는 먼저먹고 그냥 핸드폰 만지면서 멍때리고 그년은 턱때문에 밥을 존나 늦게먹는데 갑자기 그냥 꼴보기 싫어졌음
그래서 그냥 먹든말든 신경안쓰고 좀 짜증난 말투로 왜 연락했냐고 따졋다
그러더니 아무말 안하고 숟가락 내려놓더니 아무말없이 고개를 푹 숙임
순간 우는건가 싶어서 쫄았음 사람많은 식당에서 여자울리면 내가 개 나쁜섹기 되보일까봐
다행히 울지는않고 모기만한 목소리로 나 안보고 싶었어? 그러더라
가슴을 후비는 말이였는데 난 이미 정이 떨어질때로 떨어져서 그냥 내 마음속 얘기를 그대로했다
전혀 안보고 싶었다고 그냥 서로 각자 알아서 살지 왜 연락을하냐고 하니까
카톡프사 여자친구냐고 말 바꾸더라
더 짜증나서 그냥 꺼졋으면 좋겟다는 식으로 돌직구날림
ㅈ좋은여자라고 누구처럼 성형안해도 이쁘고 나한테 거짓말도 안하는 착한애라고
솔직히 저말하면서 좀 속이 시원했음 어떻게 보면 찌질해보이는데 그때 이미 그런거 신경안쓰고 내 할말을 꼭 해야했음
그리고 저말들으면 빡쳐서 그냥 갈줄알았는데 꿋꿋히 앉아서 밥먹더라
더이상하면 나도 이성잃고 식당에서 큰소리로 싸울까봐 그냥 조용히 아닥하고 밥먹는거 기다려줌
20분정도 먹었나 배고팠는지 밥한톨까지 싹싹 다먹더라...성형하고 그얼굴로 당연히 그쪽 업계일은 못하고 편의점 알바도 안시켜줄 몰골이였겟거니
모아둔돈 성형하는데 다쓰고 밥사먹을돈 없어서 구질구질하게 사는거같더라...좀 마음이 약해짐
생각해보니 나 돈없을때 이년이 나 밥도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선물같은것도 잘챙겨줬던 시절이 생각났음
그래도 나한테 고마웠던 추억을 많이 줬던년이라 밥값 계산하고 나와서 담배하나 피면서 하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봤다
뭐하고 싶다했는데 되게 별거아니라 기억은 안나고 결국은 원하는거 안해주고 집에가자고함
그러더니 갑자기 내 팔잡더니 가지말라 그러더라 자기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여자친구있는데 이런부탁하면 안되는데
다시 자기랑 잘해볼 생각없냐 그러더라
그말듣고 불쌍하기만했지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미안한데 난 이미 너한테 조금의 정도 남아있지 않으니까 우리 더 더러운꼴 보기전에 그만하자 라고 말하니까
그자리에서 펑펑 울더라
엿같았음 드라마에서 남주가 여주한테 이별하자고 띠껍게 말하면 속으로 어떻게 여자한테 저딴말을하지??!! ㅅㅂ섹기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상황 (내상황이 더 ㅈ같음) 오니까 그런말이 아무렇지 않게 나옴
쨋든 펑펑우니까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여기서 더 질질끌면 안될거같아서 그냥 버리고 뒤돌아섰음
어린애처럼 펑펑우는년 버리고 집에갈려니까 발걸음이 잘 안떨어지더라
진짜 왜이렇게 너같은년 만나서 내인생 ㅈ같게 만드는지 온갖 생각이 다들더라
그리고 진짜 얼마못가고 숨어서 담배하나 핌
담배하나 피면서 다시 그장소 가보고 있으면 우는거만 달래주자고 다짐함
속으로는 제발 없기를 바랬음
그리고 담배를 진짜 한모금한모금 음미하면서 천천히핌
다시 가보니까 그자리에 앉아서 고개숙이고 있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지더라 열받고 슬프고 짜증나고 좆같고 미쳐버리겠더라
사람들이미 다 처다보고 키득키득 거리고 난리도 아니고 어떤 ㅁㅊ년은 동영상같은거 찍고있더라 안쓰럽게 처다보는 인간들도 몇있고
더 많은 사람들 처다보기전에 빨리 데려가야겟다는 생각박에 안듬
그리고 재빨리 야 일어나 하고 그년 팔목잡고 그자리를 피함 정말 쪽팔리더라 사람들막 와~ 나쁜섹기, 여자울리냐 그러는데 다 때려죽이고싶었음
일단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어딜갈지 막 찾는데 갈데가 없더라 그래서 텍시잡고 그년 사는대로 이동함
텍시안에서도 계속 질질짜더라 20대 여자가 흐극...흐극 하면서 콧물 질질짜면서 우니까 텍시기사도 나보고 여자 울리는거 아니라고 혼내더라
내상황은 아무도 모르고 그냥 보이는걸로만 판단하니까 정말 내가 울고싶었음
텍시기사한테는 그냥 네~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식으로 대충 둘러대고 내림
내려서 집까지 바래다준다고하니까 지도 쪽팔린거 아는지 아무말 안하더라
천천히 데려다주면서 내 속얘기를 다 얘기함
나 정말 너 만나면서 좋았고 행복했다고 근데 너만나면서 정말 우울하고 힘들었다고 다시는 그런 경험 하고싶지않고
지금 여자친구 잘만나고있으니까 우리 여기서 깨끗하게 끝내자고함
그말듣고 대답은 안하고 7살어린애마냥 고개만 끄덕끄덕하더니 갑자기 날 껴안더라
마지막 부탁이니까 잠깐만 이렇게 있어달라고 하는데 순간 눈물이 핑돌음
한 1분인가 그렇게 있었고 그년은 그렇게 말없이 집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나혼자 뚜벅뚜벅 걸어오는데 정말 소리안내고 미친듯이 울었다
1분동안 껴안으면서 그년 만나서 행복했던 기억이 다시 내 머리속을 헤집어놓았고 다시는 이런 연애못할거같고 정말 죽을때까지 생각나고 죽을때까지
이런 사랑을 못할거같고 정말 내가 원했던건 지금 여자친구가 아닌 저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정말 끝났다 당연히 그런상태에서 현재여친한테 집중할수도 없는 상태여서 몇달못가서 차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살았지만 속은 완전 썩어 문들어져 살았고
지금은 이제 다 잊고 아무렇지 않게 살고있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늦게 올린것도 미안하다 그리고 주작아니고 펙트만 썻으니까 의심하지마 ㅋㅋ
그리고 몇달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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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