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삥뜯은 놈들 박살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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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삥뜯은 놈들 박살낸 썰

링크맵 0 2,008 2020.03.19 00:53
출처나다 시벌

안녕 얘두라 ㅎ 처음적어본 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또 썰풀어 본다. 

 

사실 이번엔 니들이 좋아하는 섹스썰을 풀까했는데 밑에놈이 비슷한걸 쓰길래 담에 풀어주마. 그롬 스따뚜.

 

나한테는 나이차 많이 나는 남동생이 하나있다.  우리 형제는 이날이때까지 말싸움한번 안했을정도로 사이가 좋아.  나이차때문인것도 있지만 성격적인 부분때문에 더 그런듯 하다. 나는 고집도 좀있고 독기도 좀있고 독립적인 성격인 반면, 동생은 유약하고 소심하고 눈물도 많은 그런 아이였거든. 부모님이 맞벌이로 장사하셔서 항상 동생은 부모님보다 나한테 의지했고 나는 그런 동생을 챙겨줬었지.

 

그때가 내가 딱 20살이었고 동생은 6학년이었다. 수능 망해서 재수 할때였는데 심기일전 한다고 머리 빡빡이로 밀고 댕겼었지. 당시 우리집은 배달음식점을 하고 있었고 주말에는 나도 오도바이타고 배달도 돕고 했다.

 

 

그날도 주말이라 중대가리에 솜들어간 시장표 짭디다스 추리링 입고 존나게 배달을 하고 있었다. 점심장사 쳐내고 잠시 쉬려는데 동생놈이 인사도 없이쌩하고 들어와 가게뒤편 딸린 방으로 들어가는거다. 뭔일이 있다고 직감한 나는 따라들어갔지. 

 

동생은 볼이 벌게져서 부어있었고 울었는지 눈이 벌겠다. 무슨일이냐고 다그치니까 그제서야 큰눈을 꿈벅거리며 눈물 뚝뚝 흘리면서 말해주더라.  삥을 뜯겼다고....시벌 열이 빡 올랐다.  근처 오락실에서 뺏겼다는데, 내성질을 아는 동생은 애써 웃으면서 '형아야 괜찮다 하나도 안아프다 헤헤'거리는데 가슴도 아프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일단 동생한테는 나긋나긋하게 웃으면서 형이 걔들 혼내줄게 찾으러가자니 애가 무서웠는지 자꾸 안갈려고 하는거. 근데 아부지한테 말할까?한마디에 시티백 뒷자리에 냉큼 타더라.ㅋㅋ

 

오락실 앞에 가서 동생이 형아 쟤들 쟤들 가리키는데로 쳐다보니 중딩 5~6명이 희희덕거리고 있더라. 교복을 보니 내 모교 3학년 놈들 이더만. 학년 알아본건 우리학교 명찰이 색깔로 알아볼수 있게 되있기 때문에 쉬웠다. 노란색 1학년 녹색 2학년 파란색 3학년 이런식으로.

 

오도바이 대고 이놈들 앞에 가서 딱섰는데 이 시벌 뭔 중딩들이 키가 다크냐...뭐 내가 좃호빗이라 그럴수도있지만 대부분 나보다 크거나 같았다. 하지만 분노게이지가 만땅하고도 더 차오른 나는 그딴게 중요하지가 않았다.

 

"여 대장이 누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없이 저렇게 말했다 ㅋㅋㅋ 아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듯이 오글거리는데 진짜 저렇게 말했었다. 지금도 동생이랑 한잔 할때면 내목소리따라하면서 그때 형 멋있었다고 비꼬면서 놀리는데 그때마다 어디 숨고 싶음 ㅋㅋㅋ

 

여튼 그러니까 이놈들이 눈 땡그랗게 뜨고 어리둥절하게 예?예? 이러는데 한숨 푹쉬면서 그중 제일 키큰놈 싸대기를 쫙쫙쫙 세대 갈기니 애들이 쫄아서 왜.왜그러세요? 이러길래 이놈저놈을 아무말없이 마구잡이로 패기 시작했다. 싸대기 치고 목울대 때리고 명치까고 와사바리 걸어넘기고 그렇게 한참 패다가 숨좀 고르고 무릅꿇으라니깐 다섯놈이 일렬횡대로 꿇었다. 애들 눈물 콧물에 코피터지고 입술터지고...

 

너거들 왜 맞았는지 아나? 이러니 한놈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니요..이라길래 그놈 싸다구 짝갈겼다. 다시한번 '아나?'  이러니 한놈이 질질짜면서 돈뺏어서요. 하더라. 그때부터 내가 너네 학교 선배다 부터 시작해서 소새끼 말새끼 갖은 쌍욕을 퍼부었다. 오래되서 잘기억은 안나는데 하튼 개쌍욕을 했다. 물론 중간중간 발로 까서 넘어뜨리기도 하고 싸대기도 몇대 때리면서. 

 

한참을 그러니 뒤쪽으로 갤러리들이 반원그리면서 생겼더라. 그때가서야 나도 정신 차리고 어 이거 잘못하면 줫대겠다...이러는데 마침 상가의 한아저씨가 나서더라.

 

 '삼촌아 고만했으면 됬다. 아들 잡겠다'  그걸 기점으로 어떤 아짐은 '그래 깡패도 아이고 뭔짓이고 그만해라. 경찰 부르기전에' 이러면서 여기저기서 웅성웅성거리더라. 경찰소리듣고 정신이 번쩍나서 질질 울고 있는 애들한테 바짝 다가가서 너거들 이름 다적어뒀다. 한번만 더 삥뜯고 다니면 학교 졸업 못하게 해준다 시벌놈들아.  뭐 대충 이런얘기를 나직히 하고 주위 어른들한테 동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허리90도로 인사하고 빠져나왔지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애들인데 좀 심했던것 같기도 하지만. 그때당시는 화도 났었거니와 어설프게 하단 쪽수믿고 덤빌가능성도 있고 조질때 진짜 처절하게 조져야 후환이 없다는 평소 마인드가 겹쳐서 그랬던것 같다.

 

아 여담으로 그중에 한놈이 자꾸 저는 아닌데요 하고 질질 짜길래. 조까고 같은 친구니까 처맞아 하면서 팼는데...동생한테 물어보니 진짜 걔는 아니더라 ㅋㅋㅋㅋㅋ

 

지금쯤 한 가정의 가장일 수도 있는 그 이름 모를 친구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글을 마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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