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재산 6천만원일때 전부 달러로 바꾸고 집에 모셔두려고 했다
봉지에 넣고 가방에넣고 자물쇠로 2중보안 까지 해놨다
목말라서 편의점가서 콜라 한캔사고 분수대 앉아서 마시고 있었다
이때 가방 잠시 옆에 나두고 콜라마시면서 주갤 좀 보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버스타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뭔가 허전하더라
그러고 버스타고 앉는데 뒤에 묵직한 느낌이 없었다 아 씨발 내달러
택시타고 곧바로 달려갔다
없어졌다
공원 관리사무소 가서 얘기하고 해봤는데 cctv도 없고 공원도 별로 크지도 않은데 사람은 존나게 많은 공원이였다
그래서 결국 못찾았다
택시타고 한강가서 뒤질라고 했는데 시발 존나 억울하더라
그때 마침 한겨울이라서 함박눈 까지 왔다
죽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소주 3병정도 마시고 자살하려고 강물봤는데 덜취해서 그런가 무섭더라
그렇게 계속 소주마시는데 저기서 어떤 아재가 오더라
보니깐 새벽조깅 하던 아재였다
이 아재가 술병보고 딱 감이 왔는지 막 옆에서 물어보더라 왜그랬냐고
돈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뭐라 막 설득하더라 탈조센 못하게
취해서 뭔소리인지도 못들었는데 존나 울었다
그리고 아재가 거기서 기다리라고 하고 몇분뒤에 와서 자기 자가용 끌고와서 나 집까지 바래다주고 다시 할 수 있다고 무슨봉투 줬다
그래서 존나 감사하다고 하면서 광광울었다
술깨고 일어나 보니깐 200만원 있었다 봉투에
그리고 지금 이렇게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