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접은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블로그 접은 썰

링크맵 0 677 2020.03.19 01:52

나는 고 1때 사춘기가 왔었다.

 

여러번 전학을 다녀서 소심해진 성격에,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부부싸움으로 쉴세없이 스트레스를 받으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는 우울증 비슷한게 왔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수업시간에 공책을 작게 찢어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글로 적는게 취미가 됬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 글을 모아 블로그에 싸지르기 시작했다.

 

예를들어,

 

온실속의 화초

 

사람들은 온실속의 화초보다 야생화가 더욱 강할꺼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고통은 아무리 겪어도 괴로울 뿐이고 값진 경험이 될 수 없다.

 

 

지금 생각해도 엄청 유치한 글들을 거의 매일마다 올리곤 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네x버 로그인 후 메일함이 차있길래 정리할 겸 들어갔다가 '연락주세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견했다.

 

그 내용은 이랬다.

 

ㅇㅇ씨, 당신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혹시 성별이 어떻게 되시나요?

여자면 답장주시고 남자면 넘어가 주세요.

 

정말 이렇게 문자가 왔다.

 

그 뒤 쪽팔려서 블로그 삭제함.

물론 나는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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