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였음
학교 마치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집에가서 바람이나 해야지 하고 룰루랄라 거리고 있었음
근데 웬 개 한마리가 갑자기 앞에 나타나서 왈왈 짖어대길래
아이씨 꺼져 이새끼야 하고 위협하고 다시 갈길 걷는데 멀리서 지들끼리 놀던 개 5마리 무리가
이걸 보더니 나한테 존나 달려오는거임
근데 크기가 다 진짜 작은 소형견이었음
진짜 이런 크기에 이런 개새끼들 4마리에 중형 진돗개 2마리 껴서 총 6마리
내 주위로 원을 그리더니
나한테 존나 짖어대는거임
ㅁ ㅁ
ㅁ 나 ㅁ
ㅁ ㅁ
이런식으로 포위하더니 존나 짖어댔음 장난 안치고
뭔가 훈련된거처럼 조직적이고 대단히 행동이 빨랐음
처음엔 좀 당황해서 어버버하다 이새끼들이 돌았나 하고
앞에 두마리 발로 차려고 하니깐 뒤로 확 빠지더니
내 뒤에 있던 개가 갑자기 덤벼듬 놀라서 돌아보면 확 빠지고 그럼 또 뒤에 있던 놈이 공격하고
뭔가 시발 원주민들이 코끼리 사냥할때 치고 빠지는 뭐 그런거처럼 개들이 날 사냥해댐
한 그렇게 몇분 있으니 지치고 무섭고 해서 앉아서 울어버림 ㅠㅠ(당시 중2)
그러더니 갑자기 사람들 모이고 내 또래 여자애들도 몇몇 있었음
어 쟤 어떡해 ,, 어머나 어쩜 ,, 불쌍해 막 이런 말하고
하다 근처 카페하던 사장님이 막대기 들고 와서 개들 다 쫒아냄
그리고 일으켜서 괜찮냐 물어보고 집까지 바래다줌
너무 울어서 눈 탱탱붓고 말도 잘 못하니깐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맞아냐고 하니깐
사장님이 엄마한테 자초지종 설명해줌
그거 듣더니 엄마가 물린덴 없냐고 니도 참 빙시다 이새끼야 하고
뭐라함 존나 서럽더라
그다음부터 군대가기전까지 그길로 안다녔다 만약 꼭 그길 지나가야하면 존나 빠르게 고개 숙이고 뛰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