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가서 글로벌어학원에서 노래부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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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가서 글로벌어학원에서 노래부른 썰

링크맵 0 885 2020.03.19 02:52
출처모호


본인 외국 유학 시절이다. 알다시피 어지간한 유학으로 유명한 곳에는 똥양 식민지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누랭이들이 많다.


원래는 적당히 아싸라인에서 노는 모창인생인데 어학원 다니면서는 어쩌다보니 인싸가 됐다. 다른 어학원이나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우리 어학원은 가면 같은 반인 애들 몇명 빼고는 똥양노랭이들은 노랭이들끼리, 라틴애들는 라틴끼리, 유럽애들은 유럽애들끼리 놀고는 했는데, 내가 김치애들과 라틴애들 장벽을 깼거든 본의아니게.

 

 

멕시칸 중에 유학원 주변에 역에서 기타들고 길거리공연 땅딸막한 새기가 멕시코 노래 불러서 유투브에 올렸다고 화제거리더라고.한 번 들어가서 봤는데 목소리는 존나 아재필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노래가 꽤 괜찮더라? 그래서 스페니쉬 하나도 모르는 병신답게 들리는대로 한글로 가사 들리는대로 적어서 아브로노겐마냐떼빌라냐꺄쓰블로겜데훼봐스 어쩌고 흥얼거리면서 다녔다.


근데 쉬는 시간이었는데 같은반 그때까지 별로 안친하던 멕시칸 여자애가 그걸 들었음. 그래서 오 그거 우리 멕시칸 노래아님? 불러봐 불러봐 오 씨발 이 병신 칭챙총새끼가 멕시칸 노래를 불러요!! 이래가지고 주변에 멕시칸 + 각국 새기들이 모인거임


 레알 순식간이었음 뺄 수가 없는 상황. 아... 가사 다 못외웠눈데... Woohoo!!! 나 음친대... cheer up!!!!no problem yeah!!! 이렇게 뺄때마다 할때마다  격려의 환호성만 울려퍼짐 씨발

 

그래서 갖고있던 엠피쓰리 메모장에 써있는 가사 들고 동굴갇혀 울며겨자쑥마늘생강청양고추 갈아마시는 호랭이심정으로 꼬물꼬물 부름 레알 뛰쳐나가고 싶더라 난 들리는 것도 하나도 없고 내가 뭘부르는지도 모르겠는데
주변애들 박자맞춰서 박수쳐주고 클라이막스 후렴마다 whoo! 넣어줌. 어학원 갑자기 위아더월드, 양놈들 호응도 ㅆㅅㅌㅊ ㅇㅈ?
머리 새하얗고 긴장타서 몸에 힘도 없는데 끝나니까 애들이 존나 환호해줌 레알 남의 문화 조금만 인정해주면 조낸 좋아하는 건 어디라도 같더라

 

 

그 날 이후로 지나갈 때마다 애들이 다 알아봄 계속 말걸고 안부묻고 멕시칸 여자애들은 베포베포 거리는데 befo가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별의 별 별명 다 생겼는데 내 이름이 싹 퍼짐 생판 모르는 아라비안 새기도 노래 잘들었다고 하고 지나감


그 때부터 학원 끝나면 학원 옆에 있는 펍으로 ㄱㄱ 양놈들 맥주값은 만만하고 멕시칸 스페니쉬 브라질리언이랑 존나 놀다가 내가 아는 프렌치-스위스 애들이랑 이어줘서 유럽애들도 무리에 끼고 그러다보니까 어학원 커뮤니티 중심에 있게됨. 김치 애들은 영어때문에 일부러 거리를 뒀는데 이러고 나니까 지들도 커뮤니티 연결될라고 나한테 존나 앵기더라고.

 

원래 다른 썰 쓸라고 배경 설명하다가 길어서 여기서 끊는다 ㅋ

아 노래는 iskander의 a labio dulce임 몰랐는데 존나 끈적한 노래데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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