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면서 매 순간 느끼고 경험한 것 들을 메모 해뒀다가 정리해 봤음, 주관적인 의견은 최대한 배제 하였으며, 객관적인 정보 위주로 정리하였음. 편의상 음슴체로 하니 양해 바람.
- 날씨&지리
1. 국토가 정말큼, 본토 끝에서 끝까지 대략 3천km, 자동차로 달리면 40시간 걸림.
2. 체감 사진, 대한민국 면적이 홋카이도 섬이랑 비슷함.
3. 여름에는 한번 비오기 시작하면 한번에 부와악하고 내림. 스콜성 기후를 띔.
4.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지역 마다 날씨가 천차 만별임, 오키나와는 동남아 기후고 홋카이도는 시베리아 기후임, 사계절이 뚜렷한데 한국처럼 "내일 부터 전국 봄날씨" 이런게 없고 몇개월에 걸쳐서 남쪽부터 봄이 천천히 올라옴.
5. 미세먼지가 없음, 공기가 너무 깨끗함.
- 자전거
6. 자전거는 전국민 생활 필수품임.
7. 주부들은 "마마챠리"라고 베이비 시트 달린 자전거가 필수품임.
8. 앞뒤로 애기 태우고 달리는 광경도 흔함.
9. 애기 태우고 달리면 힘드니까 보통 전동 자전거를 많이 사용함.
10. 주말에는 애기 태우고 달리는 아빠들도 많이 보임.
11. 여중생 여고생들 치마입고 걍 탐.
12. 초등학생 이하는 핼멧을 착용해야함,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권장사항으로 대부분 다 착용함.
13. 전국 어딜 가든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되어 있음, 자전거로 같은 10키로를 달려도 도로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체력소모가 덜함.
14. 자전거도 차량번호를 등록해야함, 정확히는 도난 방지 방범 등록인데, 가끔 경찰이 불시검문함(번호 조회 하고 이름 물어봄), 밤에는 무조건 경광등 켜야댐.
15. 자전거도 아무대나 세워 놓으면 안댐, 자전거 아무대나 방치하면 견인해가는데, 5천엔(한국돈 5만원)내고 찾아 와야함, 슈퍼나 편의점 같이 잠깐 세우는건 무료인데, 역에다 장시간 세워 놓고 어디 갔다 올거면 반드시 유료 주륜장 이용해야함(보통 8시간에 100엔).
- 자동차
16. 전체적으로 운전매너는 한국보다 난폭하지 않음, "보행자>자전거>이륜차>사륜차" 순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음.
17. 파란불에 건너고, 노란불에 멈추고, 빨간불에 기다림.
18. 신호가 없는곳에 보행자가 서있으면, 차를 멈추고 건너가라고 손짓해줌.
19. 아무대나 차를 못세움, 주택가 골목길에도 절대로 못세움, 반드시 정해진 주차장에 대야함.
20. 주차장이 있냐 없냐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달라짐.
21. 주차장이 없으면 월세처럼 유료 주차장 이용권을 끊음, 보통 정기로 끊으면 월 3만엔(한국돈 30만원)~ 선.
22. 차끌고 어디가면 반드시 "코인 파킹"이라고 유료 주차장을 이용 해야함, 가격은 제각각.
23. 차고지 증명이 안되면 중고차도 못삼.
24. 세단이나 suv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과 달리 경차 혹은 하이브리드가 주류임, 그 중에서 네모난게 유독 많이 달리는데, 이유는 간단함, 공간을 최대한 활용 하는 거임, 디자인 보다는 실용성을 중요시함.
- 철도
25. 철도망이 어마어마함, 엥간한 산골짜기 아닌 이상 중앙선을 기준으로 거미줄 처럼 쫙쫙 퍼져서 마을버스 마냥 동네 방네 곳곳을 다 찔러감,
26. 사철이 매우 발달해 있음,
27. 회사가 다르면 환승 할인이 안 됨, 기본요금은 한국과 크게 차이 없지만, 환승 할인이 안 된다는 점과 거리 요금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비싸짐.
28. 워낙 사철이 많고 철도망이 복잡하다 보니까 부동산을 찾을 때도 연선 별로 찾는 시스템이 발달해 있음.
- 버스
29. 시내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림, 공항 리무진은 똑같음, 국토가 넓다 보니까 야행버스가 발달해 있음, 시내버스 요금은 평균 200엔, 정말 느림(한국 사람은 답답해서 못 탐), 정류장에 정차하면 운전사가 마이크로 방송 하는데, 밖에 까지 다 들림.
- 택시
30. 운전사가 정말 너무 친절함, 항상 깔끔한 정장 차림에 손님 한테는 언제나 90도로 인사함, 짐이 있으면 운전사가 직접 내려서 트렁크에 실어주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직접 꺼내줌, 문운 자동문, 손님이 타고 내릴 때는 자동으로 열리고 닫힘, 기본요금은 도쿄 기준 410엔, 그렇지만 거리 비례 요금이 너무 비쌈.
- 도시&인프라
31. 도시가 전체적으로 계획적으로 발전해있음.
32. 내륙 도시도 많지만, 해안가에 인접한 도시들도 많아서 바다를 쉽게 볼 수 있음.
33. 동네마다 크고 작은 공원이 정말 많음.
34. 역을 중심으로 상점가가 발달해 있고 철도망을 따라서 각 역마다 골고루 발달해 있음.
37. 자판기가 정말 많음, 전국 어딜 가든 100m 간격으로 있음, 편의점도 없는 산골 오지에도 자판기는 있음, 담배 자판기, 술 자판기, 콘돔 자판기 별에별 자판기가 다 있음, 가격은 제각각인데 편의점이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싼경우도 있음.
35. 전국 어딜가든 도로가 거울면 처럼 반듯하고 깔끔함, "보도&자전거&이륜차도&일반차도"식으로 정말 잘 정비되어 있음, 그냥 주택가 생활 도로도 정말 반듯하게 깔려있음, 일본 처음 왔을때 "깨끗하다&깔끔하다"라는 인상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아마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닌가 싶음.
36. 도로위에 가로수들이 정말 매일 관리하는것처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음, 어딜가든 항상 네모 반듯하게 결핍증 걸린것처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음.
38. 드럭스토어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동네마다 곳곳에 있음,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료품 부터 일용품 까지 온갖걸 다 취급함.
39. 홈센터라고 건축 자재부터 수리 및 보수 자재, 원예&농업 용품, 전문 공구 및 DIY용 가전 공구, 각종 가전 가구 및 주방 용품 까지 온갖걸 다 취급하는 대형 매장이 동네마다 있음.
40. 24시간 패밀리 레스토랑이 동네마다 꼭 있음.
41. 맨홀은 각 지역마다 다른 그림이 새겨져 있음.
42. 하수구는 촘촘하거나 블럭으로 된곳이 많은데, 울퉁불퉁 하지 않고 균열없이 반듯함.
43. 도로 공사나 어디 공사하고 있으면, 주변에 경비원이 반드시 서있음, 강도 잡는 경비원이 아니라 차량이나 통행인 유도만 하는 경비원인데, 진짜 시골 동네 하수구 공사만 해도 한두명씩은 꼭 있음.
- 지역
44. 일본의 중심은 도쿄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등 다른 대도시권도 많지만, 그래도 명실상부 최대도시는 도쿄임, 경제 규모로는 다른 대도시를 다 합쳐야 수도권 일대 정도됨. 그만큼 넘사벽임.
45. 간토는 50hz 간사이는 60hz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전제품등이 호환이 안되는 경우도 있음.
46. 방언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 탑은 아오모리 지역의 쓰가루 방언과 남부 방언으로 같은 일본인도 못알아 들음. 오키나와 방언의 경우도 마찬가지, 가장 흔한 방언은 오사카등을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 방언(한국의 경상도 사투리 포지션).
- 주거&생활
47. 주거 환경이 정말 쾌적함, 집주변 시설부터 청결함 안전성 등등 "주거환경"이란 게 뭔지 알고 있으며,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스스로 실천함. (ex정해진 날짜에만 분리수거해서 정해진 장소에 깔끔하게 놓기, 정해진 주차장 외에 갓길에 불법 주차 금지 등등)
48. 도심 한복판만 보고 일본의 전부인줄 알면 매우 큰 착각임, 그런데는 말 그대로 온갖 상점들과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들까지 몰려 있다 보니까 지저분해질수 밖에 없는 거고, 도심에서 벗어나서 일본인만 사는 주택가를 보면, 북유럽 저리가라 할 정도로 거리가 반듯반듯 하고 어딜 가도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음, 골목에 휴지 쪼가리 하나 안 떨어져 있을 정도로 정말 깨끗함, 길바닥에서 자도 될 정도, 일본인들은 자기 집 앞을 매일아침 청소를 함, 무슨 새나라 운동 하는 줄 알았음.
49. 자기 지역, 마을, 상점가등에 대한 애착심이 매우 강함, 그래서 여기저기 각 마을 별로 주민 단합 대회나 전통 축제 등 연중행사가 많이 열림, 인구 1만도 안 되는 마을 축제 역사가 400년이 넘어가거나 하는 게 예삿일임, 코딱지 만한 구멍가게도 가업으로 100년이 넘어가는 곳이 흔함.
50. 축제 기간이 되면 기모노와 유카타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음, 심지어 전철이나 버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음.
51. 여름만 되면 전통 축제와 함께 전국 동네 방방 곳곳에서 불꽃축제가 열림, 그게 어느 정도냐면 오늘 A동네에서 불꽃축제 했으면 내일 B동네에서 하는 식으로 전국 각지에서 여름이 끝날 때 까지 축제가 열림,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공터등지에서 불꽃놀이 하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음, 심지어 매년 여름 불꽃놀이 한정판 맥주까지 등장함.
52. 바른 생활 어린이만 모여 사는지 저녁 5~7시면 상점가 문 다 닫음, 대형 체인이나 쇼핑몰도 8~9시면 다 닫음, 심지어 술집인 이자까야도 11시면 마지막 주문 받음, 한국처럼 밤새도록 술 퍼먹는 문화가 없음, 직장에서도 연말이나 연중행사 제외하고 일 끝나고 회식하는 문화가 없음, 개인적으로 마음 맞는 사람끼리 간단하게 한잔 하거나 아니면 바로 집으로 감,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부분에서 매우 심심해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함.
53. 회사마다 다른데, 보통 잔업하면 싫어함, 잔업하면 그만큼 잔업비를 줘야 되기 때문에, 왜 잔업 했는지 보고 해야 함.
54. 최저임금은 진짜 법정 "최저" 기준이고 생활임금이 따로 있음, 2018년 기준 도쿄의 최저 시급은 960엔 이지만, 960엔 딱 맞춰 주는 곳은 별로 없음, 보통 1100~1200엔부터 시작, 알바도 교통비가 따로 나옴(단, 하루 500엔 등제한 있는 곳도 있음).
55. 관공서, 은행 등 어딜 가든 일처리가 매우 느림, 인터넷 하나 개통 하는데 한 달이 걸림.
56. tv가 엄청 재밌음, cm만 봐도 재밌음, 버라이어티는 한국꺼가 재밌긴 한데, 일본 버라이어티의 특징은 스케일이 압도적으로 큼, 1박2일처럼 당일치기 국내 촬영이 아니라 세계구급이다 보니까 스케일 하나는 어마어마함, 그 외에 만담이나 몰카, 놀래키기 이런거는 진짜 배꼽 빠질 정도로 웃김.
57. 영어는 어디까지나 공항이랑 관광지에서만 통하는 거임, 암만 영어 잘 해봤자 일본어가 안 되면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함.
- 소비&생활
58. 기본적으로 어느 가게를 가든 인사성 좋고 스마일로 응대 하면서 매우 매우 친절함, 심지어 물건을 사지 않고 그냥 나가도 인사는 절대 빼먹질 않음.
59. 이자까야는 “오토시“라고 자릿세를 받는 곳이 있고 안 받는 곳이 있으니까 ”오토시“ 얼마 받냐고 미리 물어봐야함.
60. 넷카페라고 PC방이 있는데, 자리는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고, 보통 양식과 와식 두종류가 있음, 기본적으로 뒤로 누워서 잘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음, 샤워 부스는 별도 요금, 그 외에 만화책이나 드링크바, 스낵바 등은 무제한, 각 자리마다 컴퓨터 옆에 메뉴판이 꽃혀 있는데, 인터폰으로 카운터에 식사를 주문 할 수도 있음, 1일 이용권을 끊으면 2~3천엔 정도인데, 싼값에 숙박 대용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음.
61. 목욕탕은 컬쳐쇼크, 남탕과 여탕은 간이 벽 하나로 나뉘어져 있고, 가운데 카운터에서는 남탕, 여탕 다 보임.
62. 택배 드라이버들이 정말 너무 친절함, 그 힘든 택배 일을 하면서도 손님에게 물건을 건네줄 때는 항상 스마일을 유지하는데, 존경심까지 생길정도임. 요금은 회사마다 다르긴 한데 제일 싼 게 3~4백 엔 부터 보통은 5~6백 엔, 비싼 건 천 엔도 넘어감.
63. 짝퉁이 없음, 일본 국내로 유입되는 세관이 엄격해서 그런지 어딜가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짝퉁이 안보임, 짝퉁 팔다 걸리면 뉴스에 나옴, 하라주쿠에서 짝퉁 팔다 걸려서 사장 체포 된 거 뉴스에서 봤음, 확실히 이런 부분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음, 중국이나 동남아는 물론이고 남대문 시장 같은데도 짝퉁 천국인데, 독일이나 서유럽 국가들, 미국도 그렇고 짝퉁을 본적이 없음, 미국이야 뭐 애초에 나이키 티셔츠도 아울렛에 1달러에 돌아다니니까 짝퉁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 임.
64. 외국인이라고 속이는게 없음, 택시를 타거나 관광지에서 말 못하는 외국인이라고 속이거나 바가지 씌우는게 없음.
65. 상점가나 노점상을 가도 가격 흥정을 할 필요가 없음, 애초에 가격이 다 써 붙어있음,
- 슈퍼&편의점&식품
66. 전국 어딜 가든 슈퍼들은 대부분 대형 체인에 점포 규모가 정말 큼, 정말 산골 오지 아닌 이상 동네 구멍가게를 찾아보기가 힘듦,
67. 24시간 슈퍼도 있음, 편의점이 아님 슈퍼임.
68. 슈퍼에도 경비원이 서있음.
69. 슈퍼든 편의점이든 매장 안에서도 직원들은 손님을 발견하는 즉시 큰소리로 인사함, 바쁘게 물건을 채워 넣거나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가도 손님이 근처에 오면 "스미마센~" 혹은 "고멘나사이~" 하면서 손님이 지나갈 수 있도록 혹은 자유롭게 물건을 고를 수 있도록 하던 작업을 바로 멈추고 비켜줌.
70. 맥주가 엄청 쌈, 500ml 캔이 비싸야 150엔 안팎임, 정확히는 발포주인데, 그래도 맛있음, 그 외에 기린, 아사히, 삿포로 이런 건 한국하고 가격 비슷함, 어쩔 땐 한국이 더 쌈.
71. 수입 맥주를 안 팜, 슈퍼든 편의점이든 국산밖에 안 팜, 가끔씩 수입 맥주 먹고 싶을 때 한국 생각남, 한국에선 동네 슈퍼만 가도 수입 맥주 깔려 있는데...
72. 호로요이가 100엔임, 한국에선 3천원.
73. 편의점 규모가 정말 큼, 도심 한복판 아닌 이상 왠만한 편의점은 다 주차장이 있음, 계산대는 기본 2~3개씩 있을 정도로 점포 규모가 큼직큼직 함,
74. 물건을 안사도 화장실을 맘대로 이용할 수 있음, 교외지역 운전하다 보면 편의점 화장실 마크를 발견 할 수 있는데,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하라는 얘기임, 카운터에 화장실 써도 되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흔쾌히 허락 해주지만, 그래도 말없이 쓰는 것보다 한마디 정도는 건네주는게 매너임.
75. 편의점에 안 파는 게 없을 정도로 온갖 걸 다 취급함, 코인 복합기가 놓여 있어서 복사, 스캔, 프린트는 물론 팩스까지 보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