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젊고 이쁘고 가슴 큰 도덕선생이 있었다

이 선생 특징이 마음이 되게 여림 

그래서 애들한테 큰소리도 못치고 어쩌다가 한번 혼낼때도 장황하게 설명을 함 

예를 들어  '너는 벌점  3점 줄거야 이건 직권남용이 아니고 정당한 선생님의 권리야' 

도덕선생답게 무슨 법과 윤리 존나 따졌다

그리고 어디에나 양아치들이 있었지 맨날 도덕이 수업할때마다 뒤에서 아 저년 따먹고 싶다 하며 개발정난 새끼마냥 수군거렸음

하루는 성과 윤리? 시간이었음 

도덕은 당연히 성관계는 결혼이후에 해야된다느니 사랑하는 사이와 해야한다는 진부한 얘기를 하고있었다

근데 뒤에서 어느 양아치가 어?저 며칠전에 선생님 남자랑 파크 (모텔)에서 나오는거 봤는데?이러더라

근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일이 터짐 

도덕 얼굴이 갑자기 새빨게지더니 울음을 터뜨리는게 아니겄노? 그리고 교탁의자에 앉아서 엉엉 쳐움

여자애들은 그나이되서 모텔갈수도 있죠하며 위로 아닌 위로를하고 남자애들은 그저 황당해 했음

그리고 좀 정신을차린 도덕선생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난 솔직히 도덕선생님 자격이 없는것같아 미안해 얘들아 

그 뒤로 그 시간은 도덕선생의 인생이야기를 계속 들어줘야 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만큼 순수한 영혼이 어딨나 싶더라 

페북보니까 그 남친이랑 결혼하고 애4명 낳으며  잘살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