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보고 나도 생각나서 썰 하나 풀어 봄. 우리부대에도 10변태 색히 있었음. 자대전입한지 얼마 안된 이등병 때, 맨날 허리에 손 얹고 다리병신처럼 비척비척 걸어다니던 상병이 하나 있었는데, 뭐 훈련이고 작업이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하루종일 내무실에서 삐대고 있더라고. 첨엔 이 색히 뭐지? 했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일병때 얼차려 받다가 갑자기 "으아아악!! 허리가 아픕니다!!"하고 쓰러져서는, 그 이후로 거의 병장 짬밥이 될때까지 그러고 삐대고 있던 놈이더라고. 사실 이미 병장을 달았어야 하는데, 이미 중대 차원에서 포기한 놈이라 그냥 터치 안하고 계속 진급 누락만 시켜서 만년 상병으로 지내고 있던 놈이었음. 암튼, 각설하고 본론. 하루는 밤에 자는데 눈앞이 번쩍해서 눈을 떴더니, 중간에서 자고 있던 이 색히가 맨 끝에 자고 있는 나한테 베개를 던진거임. 관등성명 대면서 일어나니까 지 쪽으로 오래. 쫄랑쫄랑 뛰어갔더니 "너 코를 너무 많이 골아서 안되겠다. 내 옆에서 누워자. 코골때마다 깨워줄께" 이러더라고.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별 수 없이 그 색히 옆에 누웠더니, 이 10색히가 내 바지에 손을 넣더라고. 그러더니, 내 손을 끌고 지 빤스 속으로 손을 넣더니 딸을 치라고 하는거야 이 십알련이. 우물쭈물거리고 있었더니, 내 머리를 잡더니 밑으로 집어넣으려는거야. 자대 대기도 안풀린 신병이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여차하면 행정반 뛰어갈 생각으로 같이 힘쓰면서 개겼어. 그랬더니, 지도 김이 샜는지, "넌 내일 뒤졌다 일단 가서 처자"라면서 욕하더라고. 존나 덜덜 거리면서 내일 깨기 싫다고 되뇌이며 어째저째 그날밤을 지샜는데, 정작 담날 별말은 안하더라고 ㅋ 근데, 한 두어달 뒤에 작업나갔다 들어왔더니 뭔가 중대가 어수선한거야. 알고보니 그 색히한테 당한 일이등병이 한둘이 아니라서 결국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와버린거. 거기다가 금전관계도 문제가 있는 놈이어서, 이리저리 중대원들한테 조금씩 빌리고 안갚은 돈이 쌓이고 쌓여 기백만원을 넘어버린 상태였더라. 그날 헌병한테 양팔 잡혀서 끌려가는거 첨 구경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