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 x년으로 강등당한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내 여동생 x년으로 강등당한썰..

링크맵 0 1,221 2020.03.19 05:09

주말 밤에 썰한번 풀어본다



작년초였다.



학교 그해 졸업하고 직업찾는다고 깝치는 잉여짓하며 살며 아침을 늦잠자고 있던중 동생년이 엄마랑 제주도 가기 위해 DSLR을 빌려간다고했다.



잠결에도 DSLR이란 말에(군대 전역하고 모은돈+알바한돈으로 삼)안돼 그거 가지고 가면 힘드니까 그냥 집카메라 가져가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냥 무시하고 가져가더라......쉬밤 잠결이라 귀찮기도 하고 책임진다는 말에 알았다하고 보내버렸다...이게 내 불찰이었음...



암튼 2박 3일 제주도를 갔다온 내동생과 엄마가 돌아오고 난 카메라에 대해 잊고 있었다. 사실 추워서 카메라 쓸일도 별로 없었고 



그러던중 2주 정도 있다가 동생이 밤에 갑자기 나에게 오빠 카메라 어딨어라고 물었다.



?



무슨 개소리야 너가 제주도갔다가 내방에 안갔다놨어?라고 말하고 바로 카메라 넣는 서랍에 가보니......없었다. 내카메라 시발



진짜 욕하면서 어쨌냐고 물어봤더니 분명히 자기는 집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짐을 챙겼다.라고 하더라............시발 그럼 카메라가 귀신이 훔쳐갔냐 잘생각해보라고 기억이 나질 않는단다.............시발



그래서 다시 엄마랑 셋이서 얘기를 했더니 택시에 두고 내린거 같다고 하더라.........짐챙기다가 택시에 두고 내린거 같다고




시발 이게 말이되냐 분명히 그카메라로 사진찍고 했는데 2주만에 나한테 카메라 어디갔냐고 묻는게?????그래 없어졌다 치자.......빡이친 표정으로 자기 밖에서 기분 안좋은 일있었는데 그 얘기좀 그만하라고 하라는 거다



?????????????


시발 나도 호구같이 알았다 하고 걍 말았는데...........생각할수록 열받더라..............사과도 제대로 못받고 시발 그래서 여행가기전에 분명히 엄마한테 맡기지말고 지가 책임지라했더니 잃어버리고는 한다는소리가 물어준다는 소리도 아니고 나중에 얘기하라니



잃어버린거 따지기전에 제대로 사과하고 카메라 물어주겠다 하면.........그래 가족이니까 조금이라도 받겠다 생각하고있었는데 그생각이 싸그리 없어졌다..............



시발 남들도 물건빌려서 잃어버리면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을 안하고 가족이란 이유로 유럽여행가서도 안잃어버린 내카메라는 허공속으로 날라가버렸다.......



그후로도 난 카메라에 대한 일절 얘기를 하지 못했다. 엄마와 동생년의 합동공세에 

난 그래서 기필코 카메라값 받을생각이다........엄마가 자기가 사준다 했지만 요즘 집사정도 안좋은데 엄마는 됐다고 했다.




하지만 동생년은 지가 갚을생각은 안하고 알바해서 맥북사고 뉴질랜드 여행도 다녀온걸 보면서



내동생은 내마음속에서 쌍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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