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마술하다 실패한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초등학교때 마술하다 실패한 썰

링크맵 0 734 2020.03.19 05:35

초딩때 교실에서 장기자랑 한다고 함


나는 운동도 못하고 음치라서 존나 고민하다가 마술하기로 함



서점가서 마술책 사옴


그중에서 신문지에 물붓는 마술 하기로 결정함



트릭은 이거임


신문지 안에 비닐봉지 붙힌다음 거기다 물을 부움 


사람들은 신문지가 젖지 않아서 깜놀!


근데 나는 더 나아가서 신문지를 여러번 접어버림


그리고 간지나게 퇴장하면 끝임



내차례 되가지고 나갔는데


와 씨발 진짜......존나 떨리는거야...


다 나만쳐다봐....정적때문에 교실에 아무소리도 안들림....


공황장애 오는줄 알았음


내가 그때 웅변글짓기학원도 다니는 상태였는데도 너무떨림



대사가 대충 "지금부터 제가 신문지 마술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였는데


"지..지지..그그..부우우터..제..에에에가...시인문지..." 막 이지랄함



여튼 신문지에 설치된 봉지에다가 물을붓는데


비닐봉지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존나 나는거야 


이거 비밀인데 씨발....


아 좆됬다.... 트릭 걸렸구나.......쥐구멍에 숨고 싶었음



대충 신문지 접고 마술 끝낼라고 했는데


물이 한쪽으로 쏠려가지고 바닥에 좌아악 쏟아짐


"감사합니다..." 이러고 도망가듯 자리로 왔는데


아무도 박수 안쳐줌



존나 울기직전이 되가지고


자리에 엎드려서 마술책 존나원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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