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말 못하는 내 인생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어디가서 말 못하는 내 인생 썰

링크맵 0 803 2020.03.19 06:27

어디가서 말 못하는 내 인생 썰


초등학교 때 공부 잘했음.


중학교 1학년 까지 공부 잘했음. (전교 30등권)

중2부터 게임만 했음. (전교 400등 밖으로 떨어짐)


인문계 갈 수는 있었겠지만, 그냥 빨리 취업하자는 생각으로 상고 갔음.


그리고 상고에서 나름 반에서 상위권에 들었음.


전문대 입학


군대 갔다 옴.


전문대 복학 후 졸업.


편입 준비.


편입 실패.


방황.


생산직 취업.


2년 반 동안 일해서 4천만원 모음. (최소한의 생활비 빼고 다 저축)


생산직 그만두고 집에 와서 2개월 동안 쉬면서 앞으로 미래 모색함.



어느날 30대들 직장인들도 한의대 가서 인생 제2의 도약을 한다는 소리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듣게 됨.


수능보고 한의대나 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됨.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엄마한테 "수능보고 한의대나 가볼까?" 라고 말했는데 싸대기 맞을뻔 했음.


그렇게 6개월이 지났음.


혼자서 수능보고 한의대 가기로 결정하고, 인터넷 강의 알아 봄.


부모님도 나중에 수능 공부한다는 걸 알고 나서 응원해줌.



지금 수능 공부한지 3년 지났음.


처음에 완전 기초도 없는 상태라서


거의 6등급 7등급에서 시작한거나 다름 없는데..


지금 평균 2등급 정도 나옴.


(사실 공부 열심히 안했음. 거의 절반 놀았다고 보면 됨.)



올해 합격 못하면 맞아 죽을거 같은데........


여하튼 올해 떨어져도 다시 수능 공부 할거임.


11월에 수능 보고.. 12월에서 3월까지 생산직 일 하면 대충 5백만원 정도 모을 수 있음.


그리고 나서 4월부터 수능 공부 시작하면 됨.


내가 돈 벌어서 내가 공부할수 있는거..


어쩃든 한의대 가면 눈물날거 같다.



현재 나이 32살.


교훈: 나처럼 되지마라. 그냥 일 다녀라. 나처럼 나이 먹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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