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물개잡은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군대에서 물개잡은썰

링크맵 0 809 2020.03.19 06:43
때는 2007년 연천 한탄강 유역..

강안경계로 심신이 지쳐있던 나와 몇몇 후임들은

오전 근무취침후에 일어나서

잠시 강안을 둘러보던중

웬 족제비 같은게 푸덕거리는걸 발견

막 달려가서 잡음. 군생활이라는게 뭔가 좀만신기해도 막 호기심넘치잖아

존나 웃긴게 그냥 쉽게 잡았음ㅋㅋㅋ

아마 지금생각해보면 어디가 불편한거였는지

졸려서 자고있던건지 구분안가는데...

암튼 3명정도가 둘러서서 신기하게 버고 살짝살짝

머리도 쓰다듬고 그러니까 존나 쫄아서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울것같이 쳐다봄

그게 넘 커여워서 좀 만지작대다가 후임한테 참치캔좀 가져오라고함

동원참치 초대형으러 큰거 3개 까서 주니까

슬밋슬밋 눈치보더니 코처박고 촵촵거림

하나 처먹고 막 바닥까지핥는데 그 찌꺼기 부분이

구석에 븥어있으니 물개가 그걸 다 못먹음

머리를 막 돌려가면서 푸드덕 대길래 캔집어서

나무가지로 긁어서 돌멩이위로 나머지 두캔도 다까서

퍼줌

존나 순식간에 촵촵거리면서 순삭하더니

두리번두리번거림

그땐 머리좀 맍져도 잘안쫄더라 ㅋㅋ

이제 물로 보내줄라고 우리가 일부러 좀 뒤로 물러났더니
참치캔 슬쩍보다가

파파팟 하고 물가로 존나 뛰어감ㅋㅋㅋ

물가에 도착해서 뒤돌아서 우리한번 슥보더니 유유히 사라짐

그뒤로 참치캔 좀 모아뒀는데 안오더라

이름도 지어줬는데

물치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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