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망한 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인생망한 썰

링크맵 0 692 2020.03.19 07:41
출처http://m.dcinside.com/view.php?id=idolmaster&no=1254635 고2 때 학교 자퇴 (인문계 문과) - 자퇴했지만 딱히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다거나 사고를 쳐서 그런 건 아님. 그저 순전히 나혼자 수능공부 하고 싶었을 뿐임.



그 해 겨울 검정고시 졸 - 생일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애들보다 2년이나 일찍 졸업한 셈. 사실상 내 인생 마지막 전성기.



고3 때 수능 실패. 재수결심.



재수 실패. 삼수 결심.



삼수 실패.



일단 군대나 다녀오고 보자. 싶어서 군대 갔다옴.



군대 갔다오고 사수 결심.



사수 실패.



여기까지 오니까 나이가 24임. 그래도 아직 20대중반. 명문대만 합격하면 충분히 만회 가능하다고 생각함. 5수 결심.



5수 실패.





이제 레알 좆씹망이다... 나랑 수능은 안 맞나보다 하고 그냥 돈이나 벌기로 함. 성적에 맞춰 갈 수도 있었지만 5수까지 한 마당에 어정쩡한 대학 갈 순 없었음.



공장 가서 2년 간 옵셋인쇄 기술 배움. 기장들 연봉6천~7천 받는다길래 솔깃했는데 주야2교대에 특근까지 풀로 뛰어야 함. 이건 아니다 싶어서 탈주.

그래도 인생 혹시 모르니까 나중에 보조로라도 들어갈 수 있게 어느정도는 배워둠.



이제 27... 그래도 아직 20대중반이다... 요즘 공무원 임용 평균 나이가 남자 30이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 전혀 늦지 않는다고 생각.

아무리 내가 병신이어도 3년 안에 7급 정도는 붙으리라 예상.



2년 동안 7급 준비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9급으로 내려옴.



9급도 현재 2년 동안 공부 중. 얼마 전 있었던 서울시도 광탈.



현재 나이 31...





이제 그냥 공장 들어가는 길밖에 없는 것 같다...

차라리 공시 준비 안 했으면 지금쯤 기장 달았을지도 모르는데...



암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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