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년말에 옆자리에 앉은 애가 있었음
담임이 맨 앞에다가 앉혀놓은 앤데
걔가 어느 날 나한테 졸라 진지하게 말을 거는데
야 ㅅㅂ 개쩌는 아이디어 생각남 ㅋㅋㅋ
그러길래 뭐냐고 물음
야 만약에 내가 다리없는 의자에 앉아서
(고깃집같은데 있는거)
그림을 보여주더라고
지가 저렇게 그려놓고
이 상태에서 두 다리 들면 공중부양 가능하지 않냐?
드립인줄 알고 쪼갰는데 이새끼 표정이 존나 심각한거임
혹시나 해서 왜 안되는지 자세히 설명하니까
그제서야 납득하는 표정
그때 깨달았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빠가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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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이해한다는것은 그사람과 같은 양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것이다.